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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9화

“야! 너 이제 진짜 끝났어.”

“감히 문 어르신의 아들과도 같은 사람을 죽였으니 문왕부를 건드린 거나 마찬가지야. 용국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너 몸 하나 숨길 곳은 이제 없을 거야.”

그때, 봉연주 또한 안세리와 함께 유진우를 마구 위협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늘 문왕부를 자신의 든든한 “뒷산”으로 여기고 있었기에 문한성과 이청아를 아주 친절히 챙기고 보살폈다.

그들이 자신을 보호하기만 한다면 자신은 마음대로 활개를 치고 다녀도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꿈에서도 유진우가 자신의 든든한 “뒷산”을 죽이리라고는 생각조차 못 했다.

이건 이미 간이 크다고 형용할 수도 없을 만큼 대담하고 정신 나간 짓이었다.

“죽... 죽었어? 문한성이 죽었다고?”

“유진우! 진우야, 너는 네가 도대체 무슨 짓을 벌인지는 알고 있니? 이번에야말로 우리가 정말 너 하나 때문에 떼죽음 당하게 생겼구나.”

문한성의 잘려나간 머리를 발견하고 멍해 있던 사람들은 이내 정신을 차린 뒤, 너나 할 것 없이 통곡을 해대며 유진우를 탓하기 시작했다.

그의 죽음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기에 문왕부 쪽에서 책임을 물게 만든다면 전체 은씨 가문 또한 그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 뻔했다.

“누가 지은 죄면 누가 책임지는 게 맞습니다. 제가 문한성을 제 손으로 직접 죽였으니 무슨 결과가 있다 해도 저 혼자 책임집니다.”

유진우가 느긋하게 입을 뗐다.

“책임? 네가 책임을 질 수 있어?”

은씨 가문의 넷째 삼촌은 머리끝까지 화가 나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저 사람은 연경의 왕족이야! 손으로 하늘도 가릴 수 있는 대단한 존재라고. 도대체 네가 무엇으로 저런 존재들과 겨룰 건데?”

“죽으려면 혼자 죽지 왜 우리까지 끌어들이고 지*인가 말이야! 너... 너는 정말 우리 가문에게 들이닥친 재앙과도 같은 사람이야.”

“맞는 말이야! 우리 은씨 가문은 그저 조용히 살고 싶었을 뿐인데... 네 놈이 문한성을 죽인 것도 모자라 머리를 가지고 우리 가문에 찾아왔다니! 이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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