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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8화

“유진우, 네가 지금 스스로 죽을 길을 만들고 있구나?”

안세리는 일그러진 표정으로 유진우를 보며 협박하듯 말했다.

“지금 명령하는데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싹싹 빌어. 아니면 문한성 씨에게 정말 전화를 걸어 친히 와서 너를 죽이라고 할 테니.”

그녀의 말을 들은 주위 사람들이 또다시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진우야, 정말 큰 사고를 치는구나. 두 분 다 재벌 가문 사람들인데 왜 손을 대니? 정말 겁을 상실한 거야?”

“뭐 하고 있어? 빨리 머리를 숙여 사과하지 않고! 문한성 그 사람이 정말 온다면 넌 오늘 뼈로 못 추스를 거야.”

“혼자 죽으려면 혼자 죽지! 왜 우리까지 끌어들여? 우리 은씨 가문은 정말 너 하나 때문에 망해가는구나.”

주위 사람들의 당황한 표정과 안절부절 해하는 모습을 발견한 안세리와 봉연주 두 사람은 또다시 득의양양해지기 시작했다.

‘때릴 수 있으면 어쩔 건데? 문왕부의 군대들까지 이길 수 있어?’

두 사람은 문한성이 오기만 한다면 유진우가 아무리 세고 능력이 좋대도 죽음을 면하지 못하리라 생각했다.

“어때? 이제 좀 무서워? 무섭다면 당장 무릎을 꿇어.”

안세리가 유진우에게 명령을 내렸다.

“내가? 무섭다고?”

유진우는 안세리를 벌레 보듯 보며 물었다.

“먼저 전화라도 걸어보지 그래? 걸리는지 확인부터 하라고.”

“내가 지금 너한테 겁만 주는 것 같아? 좋아! 그럼 이제 후회해도 소용없어.”

안세리는 쓸데없는 말들 대신 핸드폰을 바로 꺼내 문한성의 번호를 입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몇 번이나 그에게 전화를 걸어도 상대방은 묵묵부답이었다.

봉연주의 핸드폰으로 문한성에게 전화를 걸어도 결과는 똑같았다.

“왜? 안 받나 보지? 내 핸드폰으로도 해볼래?”

유진우가 다급해진 안세리를 보며 피식 웃더니 물었다.

“너... 너 너무 잘난 척하지마. 문한성 씨 지금 바빠서 안 받을 거야. 이미 문자를 보내놨으니 확인만 한다면 바로 달려올 거야! 그때가 되면 너의 제삿날도 멀지 않았다고.”

안세리는 유진우를 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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