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17화

“은아야, 문왕부에는 고수들이 많고, 곧 많은 중요한 인물들이 올 거야. 정체가 드러나지 않게 조심해.”

유진우가 진지한 표정으로 당부했다.

두 사람은 모두 변장해서 원래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었지만, 문왕부에는 기인이나 고수들이 많았기에, 정체가 들통나면 큰일이었다.

특히 황은아는 주술교의 성녀였기에, 조정의 신하들과 정파 인사들에게는 마녀로 여겨져, 제거 대상이었다.

그래서 더욱 조심해야 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아저씨. 저도 어린애가 아니니 분별력이 있어요. 절대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테니 안심하세요.”

황은아는 눈을 굴리며 부유한 사람들을 바라보며 군침을 흘렸다..

“안심은 개뿔!”

유진우는 조금 안타까운 마음에 황인인의 머리에 꿀밤을 먹였다.

이럴 줄 알았다면 데려오지 않았을 텐데. 이 돈에 환장한 녀석은 누구를 봐도 마치 걸어 다니는 돈나무를 보는 것 같다.

“아저씨! 저기 봐요! 정말 시끌벅적해요!”

이때 황은아가 뭔가를 발견하고 손가락으로 문 쪽을 가리켰다.

유진우가 소리에 반응해 보니 전투복을 입은 정예 경호대가 우르르 들어오는 모습이었다.

선두에 서 있는 사람은 삼십 대 초반의 젊은 남자였다.

남자는 날카로운 눈썹과 빛나는 눈을 가지고 있으며, 표정은 차가워 살벌하고 강한 기세를 발산하고 있었다.

특히 금테가 둘린 장군복은 더욱 위엄과 기개를 더했다.

그가 지나가자, 사람들은 저절로 길을 비켜주고 모두 몸을 숙여 인사하며 경외심을 보였다.

“저 사람 누구야? 문왕부에 군대를 이끌고 들어오다니? 정말 대담하네!”

“이봐, 너 연경에 처음 왔어? 어떻게 유명한 옥면 군신을 몰라?”

“뭐? 저분이 옥면 군신 문관옥이야? 어쩐지 위풍당당하다 했어!”

“...”

사람들은 귓속말하며 눈을 떼지 못했다.

문관옥을 아는 사람은 많았지만 실제로 본 사람은 적었다.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동관을 지키며 보냈고, 명절이나 되어야 연경에 의부를 보러 왔기 때문이다.

오늘은 문 어르신의 생신 잔치라, 양자인 그가 당연히 빠질 수 없다.

“옷을 갈아입고 올 테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