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20화

그런데 눈앞의 이 여자는 전혀 사정을 안 보고 일을 크게 만들고 있었다.

이렇게까지 나오니 그는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좋아.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겠다 이거지!”

“호위! 빨리 와!”

“이 두 사람이 문왕부에서 난동을 부리고 나에게 손까지 댔어. 당장 붙잡아!”

장경화는 노발대발하며 소리쳤다.

그녀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문 앞에 있던 호위들이 즉시 모여들었다.

이청아는 현재 문왕부에서 총애를 받는 인물이었기에 그녀의 어머니 장경화는 상빈으로 모셔져, 지위가 높고, 감히 그녀를 건드리는 사람이 없었다.

“멈춰요!”

양측이 막 손을 대려는 순간, 이청아가 갑자기 들어와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무슨 일이에요? 왜 싸우려는 거죠? 오늘이 무슨 날인지 모르세요?!”

“딸, 너 마침 잘 왔다!”

장경화는 이청아를 보자 곧바로 고자질을 시작했다.

“이 두 녀석이 방금 고의로 시비를 걸고 나를 때리기까지 했어. 이건 문왕부를 완전히 무시하는 거잖아. 너 얼른 이 사람들 잡아가. 문 어르신 생신 잔치에 방해되지 않게.”

사실을 왜곡하는데 그녀는 전문가였다.

“당신들은 누구죠? 감히 문왕부에서 소란을 피우다니요?”

이청아는 언짢은 기색으로 유진우와 황은아를 바라보았다.

“이청아 씨, 우리가 난동을 부린 게 아니라 당신 어머니가 억지를 부리시는 겁니다.”

유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우리는 원래 문 어르신의 생신을 축하하러 온 건데 막 들어서자마자 당신 어머니와 부딪혔어요. 사모님께서는 사과와 배상을 요구했고, 우리는 이미 사과했으며 보상할 의향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우리더러 무릎을 꿇으라고 하고 스스로 뺨을 때리라고 하잖아요. 이건 정말 너무 하셨어요.”

“어? 그런 일이 있었어요?”

이청아가 미간을 찌푸리며 어머니를 돌아봤다.

“딸, 저 사람 말을 믿지 마. 그는 분명 일부러 나를 부딪치고 시비를 건 거야. 저 사람 꼴 좀 봐. 분명히 좋은 사람이 아니야!”

장경화는 계속해서 횡포를 부렸다.

문왕부가 뒤를 봐주고 있으니, 그녀는 검은 것도 흰 것으로 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