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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8화

그가 말할 때, 그의 신변 경호대는 유진우와 황은아를 에워쌌다.

그들을 노려보는 눈빛은 날카롭기 그지없었다.

“옥면 군신께 인사 올립니다.”

유진우가 고개를 숙인 채 대답했다.

“저는 진우섭이고 이건 제 여동생 진은아입니다.”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우리 예전에 만난 적 있나요?”

문관옥이 물었다.

그의 눈빛은 마치 칼처럼 날카롭게 유진우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그를 철저히 파악하려는 듯했다.

“작년에 군신께서 승리하고 돌아오셨을 때 문 어르신께서 큰 잔치를 여셨는데, 저는 그 자리에 참석해 군신의 위풍을 목격했습니다. 군신께서 저를 기억하신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유진우는 겸손한 표정을 지었다.

이 말은 반은 진실이었고 반은 거짓이었다.

사실 작년에 문관옥은 실제로 큰 승리를 거두고 연회를 열었으며, 많은 손님을 초대했다.

물론 유진우는 참석할 시간이 없었고, 이 모든 것은 용수현이 제공한 관련 정보였다.

만일을 대비해 그는 미리 잘 외워두었고, 지금 그 정보를 활용할 수 있었다.

“그래요?”

문관옥이 눈을 살짝 가늘게 뜨며, 여전히 유진우를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잠시 후에야 시선을 거두었다.

“내가 사람을 잘못 안 것 같네요.”

말을 마친 후 그는 사람들을 데리고 전혀 주저 없이 돌아섰다.

“아저씨, 이 사람은 만만치 않네요.”

황은아는 문관옥의 뒷모습을 보며 좀 더 진지해졌다.

이렇게 멀리서도, 악의적인 눈빛을 느낄 수 있다니, 그 감지 능력은 확실히 무서웠다.

만약 암살자가 습격을 시도한다면, 미처 손도 쓰기 전에 미리 반격당할 것이다.

“용국 군신이 될 수 있는 사람은 평범한 자가 아니지. 그만한 실력이 없다면 어떻게 전쟁터를 종횡무진했겠어?”

유진우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문관옥은 다섯 명의 군신 중에서 가장 강력한 실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니 직접 싸워보기 전에는 그도 상대방의 진짜 실력을 예측할 수 없다.

전에 용수현이 말했듯이 십 년이 지난 지금 문관옥은 이미 예전과 같지 않다.

반면에 그는 서경 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해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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