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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3화

“깼어요! 어르신께서 깨어나셨습니다!”

“역시 현술 대가이십니다. 명불허전이시군요.”

“부적 한 장으로 살기를 소멸시키다니. 기가 막히네요.”

검은 옷 노인의 부적이 닿은 순간, 안용철이 눈을 뜨게 되었고 그 광경을 본 안씨 가문 사람들의 안색도 순식간에 확 밝아졌다.

전에 그렇게 많은 의사가 다녀가도 속수무책이었는데 장 선생이 손을 쓰자마자 이토록 쉽게 해결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정말 대단한 분이지.

“하하하... 어떻습니까? 제가 데려온 달인분께서 여러분을 실망하게 하지 않으셨죠?”

송영명이 자랑스러운 듯 웃음을 터뜨렸다.

“역시 장 선생님이십니다. 현술이 대단하시네요. 정말 탄복합니다!”

안두천은 얼른 주먹을 모으고 절을 하며 경의를 표했다.

“대가님은 정말 신이십니다.”

안씨 가문 종친들도 경외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검은 옷 노인의 수법은 그들의 인식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그리고 이 기인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어떤가? 자네도 승복했지?”

검은 옷 노인은 경멸하듯 유진우를 힐끗 쳐다보았고 얼굴에는 약간의 오만함이 깃들어 있었다.

동업자는 원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어디 어중이떠중이가 감히 그의 밥그릇을 뺏으려 한단 말인가.

“장 선생님, 조심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일이 이렇게 간단하게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유진우는 여전히 담담한 목소리로 충고를 주었다.

“흥! 자네는 정말 우물 안의 개구리가 따로 없군.”

검은 옷 노인이 시큰둥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자네는 부적 하나로 살기를 소멸하는 게 뭔지 알기나 해? 그리고 현술만 있으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자네가 알긴 해? 자네가... 아악--!!”

그런데 그때,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병상에 누워 있던 안용철이 갑자기 튕겨 오르더니 검은 옷 노인 등 뒤로 달려들어 그의 귀를 한입에 물고 이빨로 찢어버렸다.

검은 옷 노인이 비명을 질렀고 찢어진 귀에서는 피가 흥건히 쏟아져 내렸다.

“껄껄껄...”

같은 시각, 안용철은 흉악하게 웃으면서 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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