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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8화

룸 안에 각양각색의 테이블이 열몇 개 놓여있었고 VIP 손님들이 띄엄띄엄 앉아있었다.

그리고 매 손님 옆에 미녀 종업원이 따르고 있었는데 도박 이외의 모든 일을 도맡아 했다. 그야말로 아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VIP 룸에 들어오는 손님들은 전부 신분이 귀하고 돈이 많은 사람들이라 한 판을 놀아도 돈이 수억 원이 나들었다. 더 통쾌한 손님이 오면 수십억, 수백억씩 들이붓기도 했다.

일반인에게는 그야말로 발도 들일 수 없는 그런 세상이었다.

VIP 룸으로 들어가자마자 유진우는 가운데 테이블에 앉아있는 낯익은 두 사람을 발견했는데 바로 유강청과 유성신이었다.

유성신의 신분이라면 VIP 룸에 들어올 수 없었다. 아무래도 유진우를 만나려는 사람이 유강청인 듯했다.

“어머, 진우 씨 왔어요? 얼른 와요. 와서 두어 판 같이 놀아요.”

유강청이 적극적으로 일어나 유진우에게 자리를 안내했다. 환하게 웃고 있긴 했지만 눈빛은 싸늘했다.

“도련님, 날 부른 일로 부른 거죠?”

유진우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급할 거 없어요. 두어 게임 하다가 이따가 얘기해요.”

유강청은 웃으면서 옆에 있던 종업원에게 손가락을 튕겼다.

“이분이 쓸 거 칩 10억 원어치 가져와. 내 이름에 달고.”

“알겠습니다.”

잠시 후 미녀 종업원이 크리스털 칩을 몇십 개 가져왔다.

“진우 씨, 오늘 마음껏 놀아요. 이기면 진우 씨가 다 가져가고 지면 내가 낼게요.”

유강청이 통쾌하게 웃으며 말했다.

“난 도박을 싫어하고 빙빙 돌리는 것도 싫어합니다. 할 얘기 있으면 바로 하세요.”

유진우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이곳은 도박꾼들의 천국이었지만 유진우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진우 씨는 역시 시원시원한 사람이라니까.”

유강청이 멋쩍게 웃었다.

“사실 진우 씨한테 엄청난 분을 소개해주려고 불렀어요. 그럼 앞으로 백도 생기니까 남쪽 구역에서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다녀도 돼요.”

“그래요? 그분이 누군데요?”

유진우가 물었다.

“골든 클럽의 사장 하희관입니다.”

유강청이 자랑스럽게 말했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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