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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2화

은도는 요염하게 웃으면서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은도 씨, 나랑 놀고 싶으면 나중에 천천히 놀아줄 수 있어.”

하희관이 은도의 손목을 덥석 잡고 흉악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그 전에 이 자식부터 처리해야 하니까 옆에 얌전히 있어. 화나게 하지 말고. 안 그러면 결과가 아주 심각할 거야.”

“아파요, 사장님.”

은도가 눈살을 찌푸리고 힘껏 발버둥 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네 이년 날 꼬시려던 거 아니었어? 오늘 저녁에 기회를 줄게. 이 자식을 해결한 다음에 화끈하게 즐기게 해줄게.”

하희관은 음흉하게 웃으면서 은도를 잡아당겨 품에 끌어안더니 도발 섞인 눈빛으로 유진우를 쳐다보았다.

“인마! 너 이년이랑 보통 사이 아니지? 삐쩍 말라 힘도 없어서 얘를 만족시키지 못할 것 같은데 그래도 괜찮아. 내가 대신 예뻐해 줄게. 아주 좋아 죽을지도 몰라.”

“사장님, 이러지 마세요. 전 은씨 가문 사람이라고요.”

은도의 표정이 확 변했다.

“은씨 가문이면 뭐? 내가 너한테 강제로 뭔 짓을 해도 은씨 가문에서 날 어쩔 수 있을 것 같아?”

하희관의 건방이 하늘을 찌를 듯했다.

“당신!”

은도는 두려움과 분노가 섞인 눈빛으로 쳐다봤다.

하희관의 세력이 컸고 배후에 또 엄청난 거물이 있었다. 만약 그녀에게 무슨 짓을 한다면 기껏해야 명성이 조금 나빠질 뿐이지 은씨 가문에서는 절대 그와 등을 돌리지 못할 것이다.

“인마, 마지막으로 물을게. 레시피 내놓을 거야, 말 거야?”

하희관은 한 손으로는 은도를 끌어안고 다른 한 손으로는 총을 겨누었다. 눈빛이 무척이나 날카로웠고 표정도 흉악하기 그지없었다.

“일단 레시피는 절대 넘기지 않을 거야. 그리고 은도 씨도 풀어줘. 안 그러면 그 손을 확 부러뜨리는 수가 있어.”

유진우는 더는 예의 따위 차리지 않고 냉랭하게 말했다.

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현장 전체가 소란스러워졌다. 유진우가 이토록 건방을 떨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총을 겨누고 있는데도 큰소리를 친다는 건 죽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단 말인가?

“이 자식이 아주 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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