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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4화

“됐어요. 오해는 이미 다 풀렸고 웃으면서 다 잊읍시다.”

유강청이 큰 소리로 웃는 동시에 몰래 눈치를 주었다. 하희관은 바로 그의 뜻을 알아채고 재빨리 인파 속으로 물러서더니 대뜸 호통치기 시작했다.

“인마, 감히 날 협박해? 아주 제 명을 재촉하는구나. 얘들아, 당장 저놈을 잡아!”

하희관의 명이 떨어지기 무섭게 수십 명의 경호원들이 바로 몰려들었다.

“잠깐만요!”

은도가 갑자기 유진우의 앞을 막아서면서 물었다.

“하 사장님, 방금 손잡겠다고 약속했으면서 왜 또 이러는 거죠?”

“흥, 아까는 약속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어.”

하희관은 무척이나 당당했다.

“그래도 체면이 있는 분인데 이렇게 한 입으로 두말하면 어떡해요? 남들이 웃을까 두렵지도 않아요?”

은도가 눈살을 찌푸렸다.

“웃는다고?”

하희관이 흉악스럽게 웃었다.

“여긴 내 구역이야. 저 자식을 해결하고 널 따먹은 다음 소식을 막아버리면 누가 알겠어?”

“당신... 어떻게 이렇게 파렴치할 수 있어요?”

은도가 분노를 터트렸다.

“허허... 솔직하게 말해서 더 파렴치한 짓도 할 수 있어. 침대 위에서 다 알게 될 거야.”

하희관이 음흉하게 웃었다.

“하희관, 난 이미 너한테 기회를 줬어. 그런데도 계속 물러서지 않는다면 아마 후회하게 될 거야.”

유진우가 무뚝뚝하게 말했다. 사실 그는 유강청과 하희관을 말을 믿은 게 아니라 그냥 떠본 것이었다.

만약 두 사람이 진짜 화해할 생각이 있다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넘어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아쉽게도 그런 일은 없었다.

“후회?”

하희관이 무섭게 몰아붙였다.

“이 자식아, 아까는 내가 실수로 너한테 잡힌 거야. 아직도 네가 상황을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해?”

“뒤집을 수 있을지 없을지, 그럼 한번 볼래?”

뒷짐까지 지고 있는 유진우는 겁먹은 기색이라곤 전혀 없었다.

“X발, 넌 좀 맞아야 정신을 차리겠구나. 얘들아, 가서 잡아!”

하희관이 명령을 내렸다.

“가서 죽여버려!”

한 무리의 경호원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형님, 저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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