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361화

“거기 서! 누구야?”

유진우 몇몇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용씨 저택 대문 앞을 지키던 경호원 두 명이 바로 경계하기 시작했다.

“용수현 가주를 만나러 왔으니까 들어가서 일러.”

유진우가 덤덤하게 말했다.

“가주님이 네가 만나고 싶다고 해서 만날 수 있는 분인 줄 알아? 내일에 먼저 만나겠다고 신청한 다음에 기다려.”

왼쪽에 있던 경호원이 냉랭하게 말했다.

유진우는 아무 말 없이 손을 들었다. 그러자 왕현이 바로 알아듣고 차에 있던 용서후를 끌어내 대문 앞에 던져버렸다.

“넷째 도련님?”

자세히 살피던 두 경호원의 표정이 급변했다.

“너희들 누구야? 감히 용씨 가문 사람한테 손을 대? 죽고 싶어?”

“얼른 가서 용수현한테 전해. 옛 친구가 왔다고.”

유진우가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얼른... 얼른 가서 큰아버지께 보고 올려...”

용서후는 바닥에 엎드린 채 힘을 쥐어짜면서 겨우 말했다.

두 경호원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았다. 결국 한 경호원이 이 자리를 지켰고 다른 한 경호원이 보고를 올리러 들어갔다.

3분 후 완전 무장한 경호원들이 기세등등하게 달려와 순식간에 유진우 일행을 물샐틈없이 둘러쌌다.

“날 보자고 한 사람 누구야?”

그때 우람한 체격에 수염이 덥수룩한 한 중년 남자가 뒷짐을 진 채 걸어 나왔다.

중년 남자는 사각형 얼굴에 짙은 눈썹과 커다란 두 눈을 가지고 있었고 위엄이 흘러넘쳤다. 그의 뒤로 백발노인 두 명이 서 있었는데 한 사람은 뚱뚱했고 한 사람은 삐쩍 말랐다.

두 노인은 얼핏 보면 순종적이어서 일반 사람 같아 보였지만 사실 실력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였다. 힐끗 쳐다만 봤을 뿐인데도 왕현은 등골이 오싹해져 식은땀이 다 났다.

“큰아버지... 큰아버지 살려주세요.”

용서후는 마치 구세주라도 본 듯 처참하게 울부짖었다.

“뭐야?”

용수현의 시선이 가장 먼저 용서후에게 향했다. 머리가 다 헝클어졌고 얼굴이 퉁퉁 부은 데다가 코피까지 흘리고 있어 정말로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대체 어떤 간덩이가 부은 놈이 우리 용씨 가문 사람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어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