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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5화

“진우 형님, 이 뚱보는 어떻게 처리할까요?”

모든 부하들을 처리한 후 왕현의 시선이 갑자기 하희관에게 향했다. 누가 봐도 잡아먹을 듯한 기세였다.

“일단 한쪽 손부터 잘라요.”

유진우가 무덤덤하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왕현이 코웃음을 치더니 순식간에 하희관의 앞으로 다가와 그를 잡았다.

“잠깐... 잠깐. 할 얘기 있으면 말로 해. 아직 상의할 여지가... 으악!”

당황한 하희관이 변명을 늘어놓으려던 그때 왕현이 그의 팔을 부러뜨렸다. 돼지 멱 따는 소리가 들려왔고 얼굴이 잔뜩 일그러진 채 땀을 뻘뻘 흘렸다.

옆에서 보고 있던 유강청과 유성신은 두려움에 벌벌 떨었고 등골이 오싹했다. 조금 전까지 기세가 하늘을 찌르던 하희관이 눈 깜짝할 사이에 또다시 바닥에 엎드렸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하희관, 너 잘못된 결정을 내렸어.”

유진우는 그에게 천천히 다가가 내려다보며 덤덤하게 말했다.

“아까 너한테 두 번이나 기회를 줬어. 근데 소중하게 여기지 않고 자꾸만 덤볐어. 널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 네가 한번 말해봐.”

“인마, 오늘은 내가 졌어.”

하희관이 이를 꽉 깨물고 말했다.

“때리기도 했고 소란도 피웠으면 이 일은 여기까지 해. 앞으로 우리 서로 간섭하지 않는 거야. 어때?”

“서로 간섭하지 않는다고? 허허... 내가 바본 줄 알아?”

유진우가 싸늘하게 웃었다.

“아까는 누가 약속을 어기고 한 입으로 두말했지? 이길 것 같을 땐 기세가 하늘을 찌르더니 질 것 같으니까 또 타협하자고? 세상일이 다 그렇게 쉬운 줄 알아?”

“이 X끼야, 적당히 해!”

하희관이 겉으로는 강한 척하며 협박했다.

“밖에 전부 다 내 사람들이야. 내 명령 한마디면 바로 쳐들어와서 널 갈기갈기 찢어버릴 수 있다고.”

“아직도 입만 살아서는!”

왕현이 소리를 지르더니 하희관의 머리를 잡고 도박 테이블에 세게 내리쳤다.

쾅!

둔탁한 소리와 함께 하희관은 이가 다 빠졌고 코도 움푹 들어갔으며 얼굴이 피범벅이 돼버렸다.

“너희... 둘 다 죽었어! 갈기갈기 찢어 죽일 거야!”

하희관이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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