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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8화

유진우의 말 한마디에 회의실이 떠들썩해졌다.

당주 모두가 신나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장 아저씨가 단영약을 받는 것을 보고 다들 부럽지 않다면 가짜일 것이다.

게다가 이런 최고급 단약을 보기도 힘들었기에 유진우의 약속만으로도 그들은 이미 세상을 얻은 것만 같았다.

유진우한테 장 아저씨뿐만 아니라 강린파의 모두가 그에게 있어 소중한 존재였다.

그렇기에 모두에게 공평하게 베푸는 게 당연했다.

유진우가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공평하게 대하는 모습이 그들의 마음을 녹였다.

“도련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도련님을 위해 어떤 일이든 다 하겠습니다.”

당주는 하나둘씩 무릎을 꿇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다 한 가족인데 이럴 필요 없어요.”

유진우는 손을 들어 당주들을 일어나도록 손짓했다.

“다른 건 섣불리 약속하지 못하지만 좋은 일과 나쁜 일은 같이 나눌 수 있게 하겠습니다.”

별것 없는 말이었지만 당주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런 재능 있고 실력 있고 빽이 좋은 명주와 함께 일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그들은 유진우의 명령을 따르면 강린파가 언젠가 반드시 천하를 뒤흔들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도련님, 선미 아가씨께서 깨셨습니다.”

이때 강린파의 한 여제자가 회의실로 불쑥 들어왔다.

“깼어요?”

유진우는 바로 얼굴색이 바뀌더니 얼른 자리에서 일어났다.

“도련님, 선미 아가씨가 이미 영령전에 가셔서 방에 안 계십니다.”

여제자는 다급히 방으로 걸어가는 유진우를 불러 세웠다.

“그래서 선미 씨가 다 알게 된 건가요?”

“아마도 그런 것 같습니다.”

여제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만 물러가 봐요. 더 지키지 않아도 돼요.”

유진우는 한숨을 내쉬고는 영령전으로 걸어갔다.

조군수의 시신이 영령전에 있었기에 조선미가 시신을 본 후 충격을 감당할 수 있을지 몰랐다.

유진우가 영령전에 들어서자 조선미가 관 앞에 무릎을 꿇은 채 그 자리에 굳어서 움직임도 없었다.

조선미는 통곡하며 울지도 않아 영령전에는 정적이 돌았다.

“선미 씨?”

유진우는 영령전이 생각보다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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