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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5화

"의사! 의사 어디 갔어?!"

몇 명의 호위무사들이 계속 소리쳤고 그들의 사나운 모습에 환자들은 괜히 문제에 휘말릴까 겁에 질려 뿔뿔이 흩어졌다.

"무슨 일이야?"

구세당의 의사 몇 명이 급히 몰려들었다.

"모두 비켜! 내가 할게!"

전기훈은 몇 명의 의사들을 밀쳐내며 자진해서 앞으로 나섰다. 그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시 안씨 가문의 안세리 양이신가요?"

"알고 있다면, 빨리 사람을 살려!" 호위무사 대장이 재촉했다.

"문제없습니다!"

전기훈의 얼굴에 기쁨이 가득했다. 마치 보물을 발견한 듯했다.

안씨 가문은 연경의 8대 가문 중 하나로, 재력이 막대하고 권세가 대단했다.

안씨 가문의 딸인 안세리는 미모와 재력을 겸비한 인물로 유명했다.

이제 이 미인을 구할 영웅이 될 기회가 찾아왔으니, 당연히 놓쳐서는 안 된다.

만약 안세리를 치료해 낸다면, 그는 단숨에 인생 역전을 이루고 큰 성공을 거둘지도 모른다!

"어떻게 된 일인가요? 안 양이 어디 다치셨나요?"

전기훈이 자세히 살펴보고는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안세리의 얼굴은 푸르스름하게 변했고, 눈은 충혈되어 있었으며, 호흡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우리 아가씨가 술을 마시고, 방금 차를 몰고 집에 가던 중 실수로 강에 빠졌어. 우리가 구했을 때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어." 호위무사 대장이 빠르게 설명했다.

"술을 마시고 운전하면 어떡해요? 너무 부주의하잖아요!" 전기훈이 한 마디 불평을 던졌다.

"말이 많아! 빨리 사람부터 살려!" 호위무사 대장이 소리쳤다.

"당황하지 마세요, 그저 익수일 뿐이니 금방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전기훈은 자신만만하게 말하며 두 명의 학도에게 안세리를 들어올리게 지시했다.

그는 한쪽 무릎을 꿇고, 다른 무릎으로 안세리의 배꼽을 누르며 등을 세게 두드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턱을 살짝 들어올려 배 안의 물이 흘러나오게 했다.

안세리의 익수 상태는 심각하지 않아 호흡과 맥박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었고, 물만 빼내면 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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