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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화

“이보세요, 두 분. 이 바닥에서는 거래가 끝나면 완전히 끝이에요. 게다가 물건도 당신이 사겠다고 했지, 내가 억지로 판 것도 아니잖아요.”

뚱보 사장이 싸늘하게 말했다.

“헛소리 집어치워! 영지를 돌려줄 테니까 당장 환불해!”

단소홍이 뚱보 사장의 멱살을 잡으며 매섭게 밀어붙였다.

“왜? 여기서 난동이라도 부리려고?”

뚱보 사장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표정으로 손뼉을 쳤다. 그러자 우람한 체격의 남자들이 방에서 우르르 몰려나왔다.

하나같이 흉악하기 그지없는 모습에 단소홍 일행은 겁에 질린 나머지 찍소리도 하지 못했다.

“너희들 죽으려고 환장했어? 감히 주 사장님 가게에서 난동을 부려?”

“딱 봐도 이곳의 룰을 모르는 어리석은 자들이네.”

“그러니까 말이야! 물건을 사면서 물건을 확인도 하지 않고 값만 부르다니. 정말 바보 멍청이야.”

구경꾼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왜? 사람이 많으면 내가 무서워할 줄 알고?”

장경화가 두 눈을 부릅뜨고 강한 척 밀어붙였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이미 겁에 질려 벌벌 떨고 있었다.

“뚱보 X끼야, 내가 경고하는데 지금 당장 환불해주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러면 사기죄로 고소할 거야!”

“고소해, 그럼. 마음대로 고소해.”

뚱보 사장은 두려워하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

“내가 판 게 백 년 영지가 확실해. 어딜 가서 물어보든 다 같은 결과야. 그리고 가격은 네가 스스로 부른 거지, 나랑 아무런 상관이 없어. 그러니까 소송을 해도 소용없을 거야.”

“너...”

장경화가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당장이라도 주먹을 날리고 싶었지만 상대 쪽에 사람이 많아 감히 덤비지도 못했다.

“빌어먹을 자식! 영지가 문제 있다고 왜 진작 얘기하지 않았어?”

단소홍이 큰 소리로 말했다.

“네가 돈을 내기 전에 영지는 이미 네 손에 있었어. 네가 확인하지 않은 게 내 탓이야?”

뚱보 사장이 당당하게 말했다.

그 말에 단소홍은 분노가 치밀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비록 그녀의 돈은 아니지만 사기당한 기분이 너무도 억울하고 답답했다.

“하하하... 3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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