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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화

“정말 구제 불능이야.”

이현이 바보를 쳐다보듯 유진우를 쳐다보았다.

“쟤 도대체 지금 뭐 하는 거야?”

이청아도 눈살을 찌푸렸다. 유진우가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유진우는 사람들의 이상한 시선 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무릎을 구부린 채 영지 가루 속에서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다.

곧이어 손바닥만 한 붉은 영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작고 앙증맞은 영지는 핏빛 선홍색을 띠었고 이상한 냄새까지 풍기고 있었는데 딱 봐도 평범한 물건 같지는 않았다.

“이상하네. 저 큰 영지 속에 왜 저런 작은 영지가 있지?”

조아영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영지도 새끼치기하나?

그때 뚱보 사장이 뭔가 알아챈 듯 갑자기 고함을 질렀다.

“설... 설마... 저게 바로 전설 속의 혈영지란 말이야?”

그의 말에 현장이 발칵 뒤집혔다.

“뭐라고요? 혈영지? 사장님, 지금 장난하는 거 아니죠?”

“맞아요, 맞아요. 제가 책에서 봤는데 저게 바로 혈영지예요.”

“세상에나. 여기서 혈영지를 다 보다니! 정말 대박이에요!”

사람들은 이러쿵저러쿵 저마다 한마디씩 거들었다. 그들의 얼굴에 놀라움과, 부러움, 그리고 질투가 섞여 있었다.

“잠깐만요! 혈영지가 뭐예요?”

이리저리 살피던 조아영이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혈영지도 영지의 일종이긴 한데 일반 영지보다 훨씬 희귀하고 영지 중의 최상급이라고 불리는 진정한 보물이죠.”

뚱보 사장이 침을 꿀꺽 삼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진정한 보물요? 그럼 값이 얼마죠?”

조아영이 계속 캐물었다.

“혈영지는 가격이 엄청 비싸요. 경매에 내놓으면 적어도 2천억은 넘을걸요.”

뚱보 사장이 엄청난 금액을 말했다.

“네? 2천억이요?”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평생 힘들게 벌어도 그만한 돈을 벌기 어려웠다.

“말... 말도 안 돼. 저렇게나 작은 물건이 2천억이나 한다고?”

장경화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고 이 상황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

“2천억도 적게 부른 거예요. 만약 경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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