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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화

“이 X년이! 감히 내 남자를 꼬셔? 너 오늘 내 손에 죽었어!”

강향란이 쉴 새 없이 술을 들이부으며 모든 사람 앞에서 이청아를 능멸했다.

그녀는 인정사정없이 거칠게 나왔다.

술을 한 병 들이부으니 이청아는 녹초가 되어 초라한 꼴이 말이 아니었다.

다만 강향란은 전혀 멈출 기미가 없었다. 그녀는 이청아의 머리채를 확 잡고 마구 비틀었다.

이어서 거침없이 싸대기를 날렸다.

“천한 년! 더러운 년! 감히 내 남자까지 건드려?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왔어?!”

강향란은 욕설을 퍼부으며 미친 듯이 이청아의 뺨을 후려쳤다.

한바탕 얻어맞은 이청아는 얼굴이 퉁퉁 붓고 입가에 피가 고였다.

“왜? 대체 왜?”

이청아는 머리가 어지럽고 온몸에 기운이 쫙 빠졌다.

“왜긴 뭐가 왜야? 무슨 낯짝으로 그걸 물어? 비겁한 년!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는 속이 빤하잖아!”

강향란은 이청아의 머리채를 움켜쥐고 모질게 바닥에 내리쳤다.

순간 피가 사방에 튀겼다.

선홍빛 핏물과 술이 한데 섞여 그녀의 볼을 타고 주르륵 흘러내렸다.

바닥에 쓰러진 채 일어나지 못하는 이청아를 보면서도 강향란은 마음 약해지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더 기승을 부렸다.

그녀는 발을 들어 이청아의 손가락을 꽉 짓밟았다.

“으악!”

드디어 이청아가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살이 찢기는 고통이 솟구쳐 올랐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이 천한 년아! 임자 있는 남자를 뺏는 게 네 취미지? 그래, 뺏어봐, 실컷 뺏어봐!”

강향란이 사악한 미소를 날리며 하이힐로 이청아의 손을 모질게 짓밟았다.

점점 더 세게, 점점 더 모질게 짓밟았다.

곧이어 이청아의 두 손이 찢겨 너덜너덜해졌다. 이 광경은 충격 그 자체였다.

“으악!”

이청아는 고통스러워 사색이 된 얼굴로 몸을 벌벌 떨었다.

열 손가락을 이렇게 짓밟히니 여자가 아니라 사내대장부라고 해도 버티지 못할 것이다.

이 모습을 본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도 미간을 찌푸렸다.

아무리 훔쳤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심하게 괴롭힐 필요가 있을까?

극악무도의 끝판왕이었다!

“언니, 내 탓 하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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