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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화

“저 자식은 정말 운도 좋아! 혈영지를 다 얻다니!”

“그러니까 말이야. 저것만 있으면 평생 먹고살 걱정은 안 해도 되겠네.”

“젠장! 이럴 줄 알았으면 내가 저 영지를 사는 건데!”

혈영지가 나타나서부터 구경꾼들은 한시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떠들어댔다.

유진우를 쳐다보는 눈빛에 부러움과 질투가 가득 섞여 있었다.

“젠장! 저 자식은 대체 무슨 행운이래?”

이현이 이를 바득바득 갈며 질투 어린 눈빛으로 그를 째려보았다.

“이상하네. 저 안에 저런 보물이 들어있는 줄 어떻게 알았지?”

이청아는 놀라움과 동시에 의혹도 생겨났다. 약재 사장을 포함한 현장에 있는 사람들 모두 알아채지 못했는데 하필 유진우만 보아냈다.

운이 좋은 걸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

“진우 씨, 우리 이번에 대박 났어요! 그런데 이 안에 혈영지가 숨어있다는 건 어떻게 알았어요?”

조아영이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을 던졌다.

“사실 나도 확신이 없었어요. 그냥 추측일 뿐이었어요.”

유진우가 겸손하게 말했다.

“추측요?”

조아영이 순간 멈칫했다.

“그 말은 이 안에 혈영지가 있는 것도 몰랐으면서 10억을 걸었단 뜻이에요?”

“그렇게 이해할 수도 있죠.”

유진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유진우 씨를 바보라고 해야 할지, 운이 좋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조아영이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도박을 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제대로 걸었잖아요.”

유진우가 덤덤하게 웃었다.

“멀쩡한 백 년 영지가 아무런 이유 없이 말라죽은 걸 보고 꼭 다른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예전에 고서에서 비슷한 기록을 본 적이 있어요.”

“정말 대단해요! 오늘 제대로 좋은 구경을 했어요!”

조아영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오늘부로 그에 대한 존경심이 조금 더 깊어졌다.

“잠깐! 이 혈영지는 내 것이야!”

그때 상황 파악을 마친 장경화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그러고는 손을 내밀어 혈영지를 빼앗으려 하자 조아영이 막아섰다.

“어이! 지금 뭐 하는 거야?!”

“안 팔아, 안 팔아! 1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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