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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5화

그들은 폭력적으로 사람들을 밀치며 길을 냈다.

깨끗이 터놓은 길 위로, 화려한 옷차림, 공주 같은 자태의 봉연주가 등장했다.

아름다운 미모와 어렸을 때부터 길러온 귀족의 분위기. 한눈에 봐도 비범한 출신의 사람이었다.

“연주야, 드디어 왔구나!”

봉연주를 본 순간 배수현의 눈동자가 반짝이기 시작했다. 그는 곧바로 달려가 그녀를 맞이했다.

“이거 봐. 내 얼굴 좀 봐. 반드시 날 위해 복수를 해줘야 해!”

“봐 봐.”

봉연주는 손을 뻗어 배수현의 아래턱을 잡고 좌우로 살펴보았다. 그녀의 얼굴이 급격하게 어두워졌다.

“누구야? 누가 널 이렇게 만든 거야?”

그녀의 남자는 세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첫째, 잘 생겨야 할 것. 둘째, 혈기 왕성해야 할 것. 셋째, 그녀를 즐겁게 해줄 것.

배수현의 수려했던 얼굴은 지금 유진우한테 맞아 만신창이가 되어버렸다. 그녀는 자기 개인 자산이 공격받았다는 느낌까지 들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저놈이야!”

배수현이 손가락으로 유진우를 가리키며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

“저놈이 바로 날 때린 놈이야! 네가 오면 같이 치워버리겠다고 호언장담까지 했어!”

“뭐라고?”

봉연주는 유진우를 쏘아보며 소리쳤다.

“감히 내 사람을 때려? 간덩이가 부었구나!”

“넌 또 어디서 튀어나왔어?”

유진우는 짜증스러운 얼굴로 봉연주를 아래위로 훑어보았다.

무슨 두더지 게임도 아니고... 한 명 치우면 또 한 명이 나타난다.

대체 언제 끝난단 말인가?

“이 건방진 새끼가 뭐라고 했어, 지금?”

배수현은 눈을 부릅뜨고 또다시 오만한 태도로 말했다.

“너 이 사람이 누군지 알아? 연경 봉씨 가문의 귀한 따님이야!”

그 한마디 말에 현장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뭐라고? 연경 봉씨 가문? 최고의 명문가잖아요!”

“설마요. 봉씨 가문 아가씨가 왜 이런 곳에 오겠어요.”

“감히 아가씨의 심기를 건드리다니. 저 남자는 오늘 운 없게도 잘못 걸려들었네요.”

“...”

사람들은 봉연주의 신분에 놀라는 동시에 유진우에게 측은지심을 느끼고 있었다.

연경의 거물들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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