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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6화

“감히!”

“미친놈!”

유진우의 말은 배수현과 최숙자를 미치고 펄쩍 뛰게 만들었다.

감히 봉씨 가문 아가씨에게 함부로 굴다니, 정말 살고 싶지 않나 보다.

“너... 나한테 꺼지라고 한 거야?”

봉연주는 곧바로 불같이 분노를 터뜨렸다.

“천박한 놈이 똥오줌 가리지 못하고 날뛰고 있네! 오늘 난 반드시 네 버릇을 고쳐놔야겠어. 경호원! 지금 당장 저놈을 내 앞에 무릎 꿇게 만들어!”

“네!”

뒤에 서 있던 몇 명의 경호원들이 곧바로 유진우를 잡으려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퍽, 퍽, 퍽...”

눈앞에서 사람의 몸이 휙휙 날렸다. 조금 전 앞으로 달려 나갔던 경호원들이 연이어 바닥에 쓰러지며 정신을 잃었다.

“뭐야?”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눈 깜빡할 사이에 벌어진 일에 반응조차 하지 못한 것이다.

봉연주가 명령을 내리고 경호원이 움직이기 시작하여 쓰러질 때까지, 불과 2, 3초의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인지하기도 전에 싸움은 끝나버린 것이다.

정말이지 신기한 광경이었다.

“어때? 계속 싸울까?”

유진우는 애초에 주먹을 휘두르지도 않은 듯 무표정한 얼굴로 태연히 자리에 서 있었다.

“너 대체 누구야?”

배수현은 겁을 먹고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 쳤다.

봉연주가 데려온 경호원은 충분히 강할 줄 알았다. 하지만 그들 역시 주먹 두세 번에 널브러지고 말았다.

쓸모없는 것들!

“이럴 수가. 봉씨 집안의 이렇게 많은 경호원들이 저 한 놈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게 말이 돼?”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최숙자와 장 원장의 눈동자엔 경악과 놀라움이 가득 차 있었다.

그 시각, 봉연주 역시 침착함을 유지할 수 없었다.

그녀의 옆을 지키는 경호원은 모두 엄격한 훈련을 거친 정예팀이다.

평소 혼자의 몸으로 열 명도 거뜬히 상대하던 그들인데, 지금 저 미천한 놈 하나 무릎 꿇리지 못한다고?

“유 선생님, 우리 이제 그만 가죠. 일 더 크게 만들 필요 없잖아요.”

김정아가 걱정스러운 마음에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그들 모녀 때문에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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