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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화

소연은 혹시라도 송태수를 만나게 될까 봐 바로 병원으로 가지 않았다.

한편, 송태수가 한걸음에 병원으로 달려왔고 곁에 있던 비서 손에는 송 씨 가문에서 가져온 건강 보조 제품들이 가득했으며 송 어르신도 이렇게 많이 드시지는 못하고 가격이 꽤 비싼 제품들이었기에 송태수가 전부 들고 왔던 것이다.

“지훈 동생, 진짜 깜짝 놀랐어요! 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 왜 갑자기 칼을 맞은 거예요?”

송태수가 다급한 얼굴로 물었으며 진심으로 걱정하는 듯했다.

“그날 S 그룹에서 계약서를 챙겨서 회사로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여러 명이 나타나서 가는 길을 막아서 싸우다가 그중 한 명이 휘두르는 칼에 맞은 거예요.”

남지훈의 대답에 송태수가 욕설을 퍼부었다.

“이런 젠장! 지금 당장 사람 시켜서 알아보라고 할게요. 감히 어떤 간 부은 놈이 한 짓인지 제대로 알아내서 그놈을 아주 갈기갈기 찢어버려야 해요.”

“형님, 경찰들이 벌써 조사하고 있어요. 감시 카메라에도 찍혀서 문제가 없을 거예요.”

남지훈이 다급하게 말렸지만 화가 잔뜩 난 송태수는 그의 말이 들리지도 않았다.

“난 경찰들의 조사 효율을 절대 믿지 않아요.”

말을 하던 송태수가 곁에 있던 비서를 보며 말을 이어갔다.

“지금 당장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이 누구인지 알아내서 제일 빠른 속도로 사건을 해결해야 될 거라고 제대로 전해. 감히 내 아우를 건드리다니, 죽기보다 못한 삶을 경험하게 만들어줄 거야!”

“네!”

송태수 곁을 지키고 있던 비서가 빠른 걸음으로 떠났고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유 팀장은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었다.

‘대체 어떤 죽일 놈이 이 사단을 만든 거야! 소 씨 가문 둘째 도련님이 왔다간 것도 모자라 이제 송 씨 가문 가주까지 경고장을 날리다니. 이건 악몽이야!’

유 팀장은 마음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소 씨 가문만으로도 충분히 스트레스를 받고 압박이 심한데 이제 송 씨 가문의 경고까지 받았으니 이 일은 한시라도 빨리 해결해야 했으며 범인을 잡으면 일단 화가 풀릴 때까지 때릴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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