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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2화

심씨 가문과 Z 그룹은 대승 그룹을 상대할 계획을 세웠다.

그중에서도 남지훈을 제거하는 것이 주된 목표였다.

남지훈은 대승 그룹의 부대표이자 창업자이며 동시에 대승 그룹의 기술 핵심이기도 했다.

심만지 등은 대승 그룹이 경쟁력을 갖춘 것도 남지훈의 신의라는 신분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남지훈만 제거된다면 대승 그룹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남지훈을 어떻게 다룰지가 심만지 및 다른 사람들의 큰 문제가 되었다.

남지훈의 주변에는 윤범과 윤호라는 두 명을 주축으로 된 경호원이 있었다.

심만지등이 모르는 상태에서 그들은 그 부서에 파견된 십여 명의 부하들은 모두 윤범과 윤호에게 잡혀갔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심만지는 오직 흑포를 찾아야만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흑포가 직접 나서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하지만 흑포는 현재 심씨 가문에 없었고 난데없이 임성수 집에서 나타났다.

전부에서 레드 조직에 관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듯이 레드 조직도 전부에 관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

오히려 레드 조직에서 전부 요원에 대해서는 더 잘 알고 있었다.

집에 발을 들이자마자 임성수는 뭔가 심상치 않음을 본능적으로 직감했다.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집 안을 살펴보더니 어두컴컴한 방 안에 흑포가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죽고 싶어?”

‘감히 우리 집까지 찾아오다니, 간땡이가 부었구먼!’

흑포가 입을 열었다.

“멀쩡한 사람이 왜 죽겠습니까? 저는 부사령관님에게 도움을 드리러 왔습니다.”

임성수의 안색은 극도로 어두워졌다.

그는 확실히 도움이 필요했다.

레드 조직의 정보력도 제법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실제로 그의 빈틈을 찾아낼 수 있었으니 말이다.

임성수는 내심 설레면서도 말은 티를 내지 않았다.

“당장 꺼져! 안 그러면 널 체포하겠다!”

그 말에 흑포가 피식 웃었다.

“당신 실력으로 퍽이나 나를 체포하겠어요?”

임성수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도 전설급 고수였지만, 고수 사이에도 분명 우열이란 게 있었다.

흑포는 이미 악명이 높았고 전부 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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