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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1화

남지훈은 코를 만지더니 말했다.

"흑포에 대해 알지 못하고, 상대해 본 적도 없어서 나도 감히 보증할 수 없어. 만약 흑포가 실력이 너의 사부님과 비슷하다면, 내 생각에는 그래도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럼 안 되겠네."

백지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사부님의 뜻은 우리가 흑포를 J 도시에 잡아 두어야 한다는 거야. 직접 흑포를 처리해버리는 것이 좋을 거야!"

남지훈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런 일을 남지훈은 지금까지 보증한 적이 없었다.

더 많이 배울수록, 남지훈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더 잘 알게 되었다.

흑포와 전천행과 실력이 비슷하다면, 레전드급일 것이다.

이런 존재를 대할 때, 남지훈은 절대적인 승산이 없었다.

"그냥 네 사부님보고 오라고 해."

남지훈이 말했다.

"자기가 지른 불에 자신도 타 죽을 수도 있는데, 흑포를 대처할 수 있을지 지금 당장 장담할 수 없어. 그리고 정보에 따르면 흑포가 너를 해결하면서 나와 내 마누라까지 해결될 가능성이 클 텐데, 그렇게 되면 나는 내 마누라만 보호할 수 있을 뿐 너를 보호할 수 없을 거야."

남지훈의 말에 소연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소연은 당연히 남지훈이 자신을 보호할 거라고 믿지만, 백지 한 명이 추가되면 좀 버거울 수도 있을 것이다.

백지도 강한 편이 아니어서, 흑포와 같은 인물을 상대로 조금의 승산도 없었다.

백지는 남지훈을 힐끗 쳐다보았다.

"자대 평가하지 마! 좋은 습관이 아니야. 나 백지를 네가 보호할 필요가 있을까?"

백지는 하얀 허벅지를 드러냈는데, 하얀 허벅지에는 총이 묶여 있었다.

백지가 말했다.

"안에 있는 총알은 특수 제작된 총알이야. 기회를 잘 잡으면 흑포는 죽을 수밖에 없을 거야."

남지훈은 참지 못하고 몇 번 더 쳐다보았다. 백지의 매끈한 허벅지를 보는지 아니면 그 파급력이 큰 총을 보는지 알 수 없었다.

소연의 기침 소리에 남지훈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남지훈의 멋쩍은 웃음소리는 마치 난처함을 감추는 것 같았다.

"적을 얕보지 마. 열 발짝 안에 너의 총은 주먹보다 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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