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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화

'도둑이 제발 저리다'라고 옛말이 틀린 적 없었다.

그들은 남지훈, 남가현, 소연과 관련된 불공평한 비난을 퍼뜨리려는 것이었다.

남지훈과 소연이가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소리에 그들은 두려울 수밖에 없었다.

만약 경찰 조사로 진실이 밝혀지면 남용진과 그 일행들에게는 이것보다 더 큰 손해가 없었다.

남용진과 남용민은 가족들을 데리고 급히 자리를 떴다. 네일 숍은 다시 평화를 찾았다.

남가현이 감격스러운 얼굴로 소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소연 씨, 또 신세 지게 되었네, 미안해서 어쩌지?"

소연은 남씨 집안 며느리로 손색이 없었다.

남가현은 남씨 집안을 위해 많은 도움을 준 소연에게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몰랐다.

남가현이 소연에게 감격해 마지않았다.

소연이가 방긋 웃으며 말했다.

"뭘요, 한 집안 식구끼리 뭘 그러세요? 그나저나 둘째 삼촌이랑, 셋째 삼촌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 같은데, 이번에 한 방에 처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남지훈은 눈썹을 한껏 치켜올렸다.

'한 식구? 무슨 의미지? 설마…나에게도 봄이 온 건가?'

그는 삼촌들의 생사는 안중에도 없었다. 단지 소연의 입에서 나온 ‘한 식구’라는 단어만 신경 쓰일 뿐이었다.

소연의 말을 들은 남용걸은 고개를 끄덕이기만 할 뿐, 이미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한 얼굴이었다.

강하게 대응을 하지 않으면 남용진과 남용민이 계속해서 그 돈에 눈독을 들일 게 뻔했다.

남용진, 남용민의 가족들이 오후 내내 걱정하고 있을 때, 변호사로부터 서한을 받았다.

"젠장!"

남세형이 변호사의 서한을 탁자 위에 내던지며 외쳤다.

"소연이 그 계집애, 진심이었어."

소연은 그들에게 내일이라고 말했지만, 변호사의 서한은 오후에 도착했다.

내용도 매우 간단했다.

금일 내로 게시물에 올린 허위 내용을 지우고, 공개사과한 뒤, 정신적 피해 보상을 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내일 당장 그들을 소송하겠다는 내용도 덧붙여져 있었다.

"어떻게... 어떻게 해야 할까?"

남용진과 남용민은 겁에 질려서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남용걸이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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