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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5화

”박 대사가 두 명이나 된다는 소리야?”

삽시간은 강씨 정원은 떠들썩거리며 열띤 토론이 시작되었다.

“희연아, 어찌 된 일인지 어서 말해 보거라.”

강문박뿐만 아니라 다들 다급한 모습이 역력하다.

하지만 오관우와 그가 데리고 온 박 대사는 제 발에 찔려 서로 마주 보다가 살짝 넋이 나갔다.

오관우는 마치 그에게 닮은 꼴 배우가 당신 말고 또 있는가 하고 물어보기라도 하는 듯했다.

그리고 가짜 박 대사 역시 눈빛으로 자기도 모르는 일이라고 답하는 듯했다.

“박 대사로 사칭하며 살아온 지 벌써 3, 4년이나 돼가는데, 다른 닮은 꼴 배우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용국은 역사가 유구하고 면적도 넓기에 충분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짜 박 대사와 마주치기라도 한다면…… 어떻게 합니까?”

가짜 박 대사는 당황한 눈빛으로 덧붙이는 듯했다.

그러자 오관우도 눈짓으로 답을 했다.

“일단 침착해요. 일단 상황부터 지켜봐요.”

따라서 오관우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놀랍다는 척을 하며 물었다.

“그 집에도 박 대사가 있다는 게 사실이야? 확실해?”

“그래! 장담하는데 거의 똑같아.”

강희연은 한껏 오버하며 말했다.

오관우도 다른 사람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한 채 멍해졌다.

다들 의문을 풀려고 오관우와 가짜 박 대사를 향해 질문을 끊임없이 날렸다.

“어떻게 된 겁니까?”

“오 도련님, 박 대사가 여러 명이나 된 다는 말인가요?”

“박 대사님, 쌍둥이 형제라도 있어요?”

오관우는 즉시 반박했다.

“말도 안 됩니다! 세상에 박 대사가 둘이나 있다는 게 가능한 일입니까? 가짜예요! 그 집에 있는 박 대사는 분명 가짜 박 대사입니다! 한지훈이 강우연 환심을 사려고 닮은 꼴 배우를 찾아와서 연기하는 거라고요! 참, 뻔뻔스러운 인간입니다!”

“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그래서 한바탕 혼내 주고 오는 길이야.”

강희연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오관우의 의견에 찬성을 보냈다.

아니면, 지금 눈앞에 있는 호화롭고 부귀하게 차려입은 박 대사가 가짜라는 말인가?

그건 너무 터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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