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는 몸값이 무려 수천억에 달하는 부자 중의 부자이다.놀라워하는 사람 사이에 정리환도 순간 멈칫거리며 이마에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그는 앉아 있는 오관우를 곁눈질로 보다가 입을 열었다.“당연히 알지! 그…… 카이, 나랑 오래된 친구야. 사이가 아주 돈독하고 웨딩드레스 디자인에 관해 자주 모여서 이야기도 나누고 그래. 골프도 자주 치고 아무튼 엄청 친해.”정리환의 말을 듣고 사람들은 부러워하는 시선을 보내는 동시에 그를 더더욱 숭배하기 시작했다.“와! 역시 박 대사님이십니다!”“일생에 한 번도 만나기 어려운 부자와 함께 골프도 치신다니!”“대박! 너무 대단하십니다!”부러워하는 사람들의 소리를 들으며 정리환은 금세 득의양양한 모습을 보였다.박영성도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카이 회장님께 전화 한 번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이곳에 계신 분들도 카이 회장님과 통화를 하게 된다면 무척이나 기뻐하며 열정적으로 환호해 줄 것 같습니다.”그러자 정리환의 얼굴은 보기 흉할 정도로 일그러졌다.이마의 땀은 폭포처럼 끊임없이 흘러내렸다.“그……”정리환은 당황하기 그지없었다.그는 카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정리환은 오관우에게 구조의 눈빛을 보냈다.오관우도 순간 당황하여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막 입을 열어 정리환을 도와주고 싶었지만, 강씨 가문 사람들이 떠들어 대기 시작했다.“그래요! 박 대사님, 전화 한 번만 해주세요.”“맞아요. 카이 회장님과 통화한 것만으로도 저희 강씨 가문은 체면이 설 겁니다.”“어서 전화 걸어봐요.”흥분하며 떠들어 대는 사람들의 모습에 정리환의 눈동자는 갈 길을 잃은 채 점점 사색이 되어버렸다.그는 멋쩍게 웃으며 완곡하게 거절하려고 했다.“그…… 여러분, 여러분, 제가 지금 국내에 있어 카이회장님께 전화한다는 건 좀 힘들 것 같습니다. 다음에 꼭 해드릴게요.”“뭐가 힘들다는 겁니까? 지금 국내는 저녁이고 워싱콘은 지금 낮입니다. 마침 출근 시간이지 않습니까?”박영성은 두 손을 등 뒤에 짊어지고 여
정말로 전화가 통한 걸까?룸 안은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고요해졌다.모든 이들은 아연실색한 얼굴로 박영성을 바라보며 믿어지지 않아 연신 들숨을 내쉬었다.한편, 박영성은 카이와 몇 마디 주고받고 전화를 끊었다.그리고 고개를 들고 바라보니 두 눈이 휘둥그레진 강씨 가문 사람들이 시선으로 들어왔다.“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정말로 카이와 전화를 한 거야?”“그럼, 저 사람이 진짜라는 말이야?”정리환은 당황하기 그지없었고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그는 제대로 당황했다.카이에게 정말로 전화를 걸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그럼, 저 사람이 진짜 박 대사?이때 오관우는 차갑게 콧방귀를 끼며 말했다.“아주 디테일하게 준비했네? 전화 받은 카이도 가짜지? 카이를 직접 본 사람이 없으니, 아무 사람한테 전화 걸어서 연기한 거 맞지?”오관우의 말에 사람들은 문득 깨달은 듯했다.정리환은 금세 흥분하며 덧붙였다.“맞아! 카이도 가짜야! 참, 너희들 뻔뻔하다! 나로 사칭하는 것도 모자라서 이렇게까지 하고 싶어? 난 이미 너한테 기회를 줬어. 근데, 네가 이렇게 나오는 걸 보면 난 더 이상 자비를 베풀 필요가 없을 것 같아.”박영성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참, 인간의 탈을 쓰고 이렇게 뻔뻔하게 나오면, 저야말로 더 이상 자비를 베풀지 않겠습니다.”말을 마치고 박영성은 또다시 전화를 걸고 손을 등에 지었다.이러한 광경을 보고 오관우와 정리환은 눈을 마주쳤다.“누구한테 전화하는 거야?”정리환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그러자 박영성은 덤덤하게 답했다.“한민학 군단장.”쿵!그의 답에 다들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한민학 군단장?지금 한민학 군당장에게 전화하고 있다는 말인가?그럼, 가짜 박 대사가 아니라는 말인가?정리환은 이 말을 듣자, 처음에는 당황했으나 곧바로 크게 웃으며 말했다.“그래! 자수할 줄도 알고 주제 파악은 아주 잘하는 친구네.”그러자 박영성은 덤덤하게 웃으며 답했다.“제가 자수한다고 언제 그랬
한 쌍의 차가운 눈동자가 온 실내를 휩쓸었다!한민학 군단장!정말 한민학 군단장이란 말인가!!!세상에!강씨 가문의 사람들은 멍해 있었다!그리고 그 시각 강 어르신과 강문복 등 사람들도 신속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공손하게 인사를 하며 “한 군단장님,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습니까?”라고 말했다.그 뒤를 이어 강씨 가문의 수많은 사람들도 함께 일어나 공손하게 인사를 하였다.한민학은 차갑게 강태준과 강민학, 오관우 등 사람들을 노려보며 “들은데 의하면 어떤 사람이 박대사 행세를 하고 다닌다고 해지?”라고 말했다.모든 사람들의 의아한 눈 속에서 한민학은 박영성과 눈을 마주쳤고 한민학은 공손하게 “박대사님, 죄송합니다, 그대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달려오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남은 일은 제가 알아서 처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박영성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이 광경은 강씨 가문의 사람들로 하여금 놀라게 했다!“어머! 저분이 바로 진짜 박대사야?!”“도대체 무슨 일이 발생한 거야? 오 도련님이 모시고 온 박대사는 가짜란 말이야?!”“끝났어! 한민학 군단장이 직접 나섰다는 건 우리 강씨 가문이 끝났단 소리가 아니야?!”많은 사람들의 걱정과 의론 속에 한민학은 차가운 눈빛으로 도망가려는 정리환을 보며 “저 사람을 잡아라!”라고 소리를 쳤다.순간 경비원 한 명은 도명 가려는 정리환을 한방에 발로 차서 날려 보냈고 그는 바닥에 넘어졌다. 그리고 총구를 정리환의 머리에 갖다 댔고 정리환은 놀라서 무릎을 꿇으며 끊임없이 울부짖으며 "아, 나 죽이지 마, 나 죽이지 마.... 나도 그저 밥벌이를 하려고..... 인정합니다. 저는 박대사가 아닙니다. 저는 가짜입니다...... 한민학 군단장님 그리고 박대사님, 저를 놓아주세요. 저도 집에 아이들과 노인들 때문에 그저 살기 위해서....”정리환이 용서를 빌자 룸 안의 강씨 가족들은 모두 놀랐다!더할 나위 없이 놀랐다!이 사람이 정말 가짜야!어떻게 이럴 수 있지?강준상의 표정은 썩어있었고 강문복은 놀라서 얼
이 말을 듣고 강씨 집안의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고 서로 얼굴만 쳐다볼 뿐 어쩔 바를 몰라했다.강준상은 부끄러운 표정으로 “박대사 당신....”하지만!강준상이 설명하기도 전에 박영성은 몸을 돌려 한지훈과 강우연한테 다가가며 “한선생, 일을 마무리했으니 그만 갈까요?”라고 말했다.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럽시다!”라고 말했다.말을 마치고 그는 일찌감치 놀란 강우연의 손을 잡고 룸을 벗어났다.한지훈이 떠나자 룸 안의 모든 강씨 가문들은 그제야 반응했고 서로 의론하기 시작했다!“세상에! 도대체 무슨 일이 발생한 거야?”“한지훈 그 상가견이 진짜 박대사를 모셔 온 거야?”“끝났어! 설마 우리가 박대사한테 미움을 산건 아니겠지? 어떡해?”강준상과 강문복 등 사람들은 얼굴에 근심과 걱정이 가득했다.“강학주, 우연이는 당신 딸이고 지훈이는 당신 사위이니 오늘 저녁에 있은 일은 당신이 나서는 게 맞겠어요. 우리를 대신해 특히 박대사한테 잘 말해서 우리 강씨 가문을 용서해 달라고 하세요.”강준상은 열심히 강학주를 보며 말했다.강문복도 “맞아요! 이 일은 당신한테 맡길게요! 이번 일은 우리 강씨 가문의 미래 발전도 달린 문제인데 무조건 잘 처리해야 해요.”라고 말했다.강학주는 어리둥절했고 멍해있었지만 할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도전해 볼게요.”라고 말했다.그리고 한지훈은 룸에서 나와서부터 황홀한 기색을 하고 있는 강우연을 바라보고 있었다.그녀는 발걸음을 멈추고 진지하게 한지훈을 바라보며 “당신... 정말 박대사를 알아요?”라고 물었다.한지훈은 웃으며 “당연하지. 전에 당신하고 말했잖아.”라고 말했다.강우연은 눈시울이 붉어지고 눈물이 글썽해서 한지훈을 보고 자책하며 “당신을 오해해서 미안해요... 당신을 믿었어야 했는데.”라고 말했다.한지훈은 웃으며 부드럽게 그녀의 눈가의 눈물을 닦아 주며, "괜찮아, 됐어, 됐어, 우리 돌아가자.”라고 말했다.......다음날 강우연은 평소와 다름없이 회사에 출근했고 한지훈 역시 한고운을 학교에 보내고
“도 사장님, 큰일 났어요. 어떤 사람이 회사에 와서 소란을 피웁니다!”비서는 부랴부랴 사장실 문을 밀며 들어왔다."소란?"도설현은 눈썹을 찌푸리며 하이힐을 신고 검은색 짧은 스커트를 입고 재빨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일층으로 갔다.지금 회사 일층은 이미 아수라장이 되었고 7,8명의 난동을 부리고 온 사람들은 경호원들과 대치하고 있었다!도설현은 인츰 어두운 얼굴색을 하고 현장에 도착했고 먼저 부상을 당한 경호원을 보내고 그녀의 뒤에는 다른 경호원들이 서 있었다.“당신이 바로 도설현이야?”그 건장한 남자는 맞은켠에 서 있는 사람이 미인인 것을 보고 탐욕스러운 눈빛을 보였지만 인츰 감추었다.“제가 바로 S시 도씨 그룹의 사장 도설현이에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저한테 하세요!”도설현은 차가운 표정을 지었고 어투에는 오만함이 가득했다.“허허.”그 건강한 남자는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부하들로부터 약 한 봉지를 받아 땅에 버리며 “우리 보스가 당신 회사에서 생산한 약을 먹고 병이 낫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지금 병원에서 의식을 잃은 채 깨어나지 못하고 있어! 만약 오늘 해명하지 않는다면 사람을 데리고 와서 너희 회사를 부숴버릴 거야!”라고 노호했다.1미터 80센티미터가 넘는 건장한 남자는 도설현을 가리키며 마치 그녀를 잡아먹을 듯한 기세를 보였다.도씨 그룹은 부동산 개발뿐만 아니라 제약 산업도 하고 있었다.또한 도씨 그룹이 최근 도입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도설현은 바닥에 던져진 약을 보고 차갑게 “여기는 도씨 그룹이지 병원이 아닙니다! 당신 보스의 상황은 여기서 소란을 피울 게 아니라 병원에 가서 물어봐야죠! 경호원, 당장 이 사람을 내보내라!”라고 말했다.“너 죽고 싶어! 분명히 당신 회사에서 개발한 약을 먹고 우리 보스가 의식을 잃고 깨어나지 못하고 있어! 만약 우리 보스한테 무슨 일이 발생하면 너희들을 가만히 놔두지 않을 거야!”건장한 남자는 도설현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도설현은 화가 났고 얼굴이 하얘져서 말했다."우리 회사는 약만
그 건장한 남자의 노호 소리에 뒤에 있던 몇 명의 깡패들은 모두 쇠몽둥이를 휘두르며 돌진해 왔다!옆에서 구경하던 여직원 몇 명은 그대로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한지훈은 온몸에서 한기가 느껴졌고 눈에서 살을 에는 듯한 살의가 나왔다!퍽!성호의 말이 끝나자마자 한 줄기 우렁찬 따귀 소리가 회사 1층 로비에 울려 퍼졌다!한지훈은 직접 손을 들어 성호의 뺨을 세게 후려쳤고 그 소리는 아주 기세가 넘쳤다!성호는 마침 일어서려 했는데 그의 뺨을 맞고 비틀거렸고 핏빛의 다섯 손가락 손바닥 자국이 그의 얼굴에 바로 찍혔다!순간 로비는 조용해졌다!모두 냉기를 몇 모금 들이마셨다!성호 같은 사람과 맞서 싸우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이 손놀림은 굉장히 놀라웠다.하지만 그 한대의 뺨은 그로 하여금 머리가 윙윙거리게 하였다!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해졌다!몇 명의 경호원은 매우 감격했고 도 사장 곁에 항상 붙어 다니는 경호원이 나타난 것을 보고 그들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고 눈물을 글썽였다!이분이 바로 사장님 곁에 딱 붙어 다니는 경호원이란 말인가?진짜 대단해!그야말로 영웅이다!구경하던 직원들도 잠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지훈의 행동은 정말로 생각 밖이었다!한다면 진짜 하는구나!맞은켠에 있는 사람들은 7,8명의 문신을 한 사나이들이고 보아하니 작정하고 소란을 피우려고 온 모양이었다!“너무 남자다웠다!”여직원 몇 명은 반짝이는 눈빛으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남자답다고 생각했다!현장에 있는 다른 남자 동료들은 하나같이 쫄아서 뒤로 물러서 있었지만 오직 한지훈만 나섰다!도설현은 한지훈의 품에서 벗어나 미간을 찌푸리며 응석받이로 그를 노려보며 너무 자기 멋 대라고 생각했다!만약 일이 커지면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성호는 그제야 반응했고 분노로 가득했고 눈동자에는 핏발이 가득했다!누가 감히 그를 걷어차고 뺨을 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이게 알려지면 어떻게 S시에서 지내겠는가?그는 화가 나서 호랑이 같은 눈을 부릅뜨고 소리쳤다. "이
“기 기 기....”성호는 전기 충격봉에 맞아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눈을 뒤집으며 마지막으로 “기” 를 계속 반복했다.한지훈은 차갑게 웃으며 성호가 눈을 뒤집으며 폭발 머리가 돼서 쓰러지는 것을 지켜보았다.헉!모두들 눈앞의 장면에 놀랐다!그들은 상황이 이렇게 빨리 바뀔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그리고 한지훈은 전기 충격봉을 들고 나머지 깡패들을 차례로 공격했다!누구도 그를 막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행동이 너무 빨랐기 때문이다!바닥에 누워 있는 여덟 명의 불량배들이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는 것을 지켜보던 한지훈은 담담하게 전기 충격봉을 버리고 손뼉을 치며 싫은 표정을 지었다."이렇게 약한데 조폭 흉내를 내다니?”한지훈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모두 멍한 표정으로 불가사의한 모습으로 앞에 서 있는 한지훈을 바라보았다.이거 너무 센 거 아니야!순식간에 격살하다니!이 녀석은 어떻게 된 거야?혼자서 이 사람들을 넘어뜨렸어!심지어 단 전기 충격기만 가지고 넘어뜨렸어.한지훈은 수많은 시선이 자신에게 쏠리는 것을 느꼈고 고개를 돌려 경호원을 바라보며 “뭐 하고 있어, 빨리 신고해.”라고 말했다.“당신..... 당신이 말썽을 피웠으니 송 도련님이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성호는 바닥에 누워 몸을 떨며 목을 젖히고 한마디를 내뱉었다."나는 누군가가 나를 협박하는 것을 싫어해.”한지훈은 아주 명쾌하게 전기 충격봉을 다시 잡고 사람을 앞에서 다시 한번 그를 향해 공격했다!이 남자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구나! 대단해!결국 이 해프닝은 도설현의 처리로 끝났다.사무실로 돌아가 한지훈은 많은 사람들의 박수와 칭찬을 받았다.“한지훈, 저와 함께 사무실에 갑시다.”결국 한지훈이 앉기도 전에 도설현은 차갑게 말했다.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며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눈빛과 의론 속에서 따라 나갔다.사장님 사무실에서는 화로 가득 찬 목소리라 온 청사에 울려 퍼졌다."당신이 한지훈이야?! 누가 너에게 회사 내
“너 지금 무슨 태도야!”이한명은 얼굴색이 어두워지더니 “보세요, 이게 바로 당신이 데리고 온 경호원이에요! 만약 직원 문제를 잘 처리하지 않는다면 당장 이사회 사람들한테 전화를 해서 그쪽에서 처리를 해라하겠어요.”말을 하면서 이한명은 핸드폰을 꺼내 들고 전화를 하려고 했다.하지만 순식간에 손에 들고 있던 휴대전화가 사라졌다. "유치하지도 않아요? 어른이나 돼 가지고 고자질이나 하고 너무 무능하네요?”한지훈은 이한명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장난치며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당신! 뭐라고요?!"이한명은 눈을 부릅떴고 누군가가 자신에게 대드는 것은 처음이어서 화가 났다. "도설현, 보세요! 이런 문제를 가진 직원을 어떻게 채용했어요?" “그만하세요!”도설현은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한지훈을 차갑게 바라보고는 “한지훈은 제가 채용한 직원이고 제가 일을 안배했어요. 한지훈의 일은 제가 알아서 할 테니 이 부사장님께서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한지훈, 먼저 핸드폰을 내려놓고 잠시 나가 있어.”한지훈은 어깨를 펴고 휴대폰을 이한명한테 넘겨주고 두 손을 바지 호주머니에 넣고 건들건들거리며 사무실에서 나갔다.그가 나가자마자 사무실에서는 이한명의 분노 소리가 들려왔다.“무조건 해고해야 해!”한지훈은 입꼬리를 올리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휴게실로 가서 잡지를 보고 있었다.한지훈이 업무는 원래 간단하다. 바로 도설현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다.일이 없을 때는 마음대로 돌아다녀도 된다.휴게실에서 한지훈은 마케팅 부서의 여자 동료 몇 명이 속삭이는 것을 들었다."회사에 부사장이 새로 왔는데 잘생겼어." “들은데 의하면 H 시에서 낙하산으로 왔다던데 심지어 회장 부인의 외숙부로 인척 관계를 타고 왔다고 한 것 같던데.”...... 한지훈은 몇 마디를 듣더니 옆에 있는 한 남자 동료에게 고개를 돌려 "그 부사장이 새로 왔어요?"라고 물었다."맞아요. 며칠 전에 낙하산으로 왔어요.”그 남자 동료는 주위를 둘러보고는 조심스럽게 대답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