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사가 두 명이나 된다는 소리야?”삽시간은 강씨 정원은 떠들썩거리며 열띤 토론이 시작되었다.“희연아, 어찌 된 일인지 어서 말해 보거라.”강문박뿐만 아니라 다들 다급한 모습이 역력하다.하지만 오관우와 그가 데리고 온 박 대사는 제 발에 찔려 서로 마주 보다가 살짝 넋이 나갔다.오관우는 마치 그에게 닮은 꼴 배우가 당신 말고 또 있는가 하고 물어보기라도 하는 듯했다.그리고 가짜 박 대사 역시 눈빛으로 자기도 모르는 일이라고 답하는 듯했다.“박 대사로 사칭하며 살아온 지 벌써 3, 4년이나 돼가는데, 다른 닮은 꼴 배우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용국은 역사가 유구하고 면적도 넓기에 충분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짜 박 대사와 마주치기라도 한다면…… 어떻게 합니까?”가짜 박 대사는 당황한 눈빛으로 덧붙이는 듯했다.그러자 오관우도 눈짓으로 답을 했다.“일단 침착해요. 일단 상황부터 지켜봐요.”따라서 오관우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놀랍다는 척을 하며 물었다.“그 집에도 박 대사가 있다는 게 사실이야? 확실해?”“그래! 장담하는데 거의 똑같아.”강희연은 한껏 오버하며 말했다.오관우도 다른 사람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한 채 멍해졌다.다들 의문을 풀려고 오관우와 가짜 박 대사를 향해 질문을 끊임없이 날렸다.“어떻게 된 겁니까?”“오 도련님, 박 대사가 여러 명이나 된 다는 말인가요?”“박 대사님, 쌍둥이 형제라도 있어요?”오관우는 즉시 반박했다.“말도 안 됩니다! 세상에 박 대사가 둘이나 있다는 게 가능한 일입니까? 가짜예요! 그 집에 있는 박 대사는 분명 가짜 박 대사입니다! 한지훈이 강우연 환심을 사려고 닮은 꼴 배우를 찾아와서 연기하는 거라고요! 참, 뻔뻔스러운 인간입니다!”“맞아,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그래서 한바탕 혼내 주고 오는 길이야.”강희연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오관우의 의견에 찬성을 보냈다.아니면, 지금 눈앞에 있는 호화롭고 부귀하게 차려입은 박 대사가 가짜라는 말인가?그건 너무 터무
강희연의 말을 듣고 오관우도 차갑게 웃었다.“그래! 아주 좋은 생각이야! 얼마나 초라해지는 내가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볼 거야.”“아주 좋은 구경이 되겠구나!”“마침 박 대사님도 이곳에 계시니 제 발이 저릴 거다.”“참, 한지훈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꾸민 거야? 닮은 꼴을 데리고 와서 연기를 하다니. 어처구니가 없구나.”강씨 가문 사람들은 그렇게 한참을 비아냥거리며 차갑게 웃었다.다들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오관우는 정리환을 한쪽으로 데리고 나왔다.그는 주위를 살피고 나서 목소리를 낮추었다.“자신 있죠?”그러자 정리환은 자신하며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박 대사는 이미 제 영혼과 다름없는 인물입니다. 저보다 더 똑같이 흉내 낼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쪽이 진짜 박 대사가 아닌 이상 제가 바로 진짜 박 대사입니다.”자신만만해하는 정리환의 말을 듣고 오관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만족한 듯 웃었다.“좋아요! 일이 성사되면 200만 원 더 줄게요.”“정말입니까? 감사합니다! 도련님!”정리환은 감격하며 가슴이 뜨거워졌다.50이 넘도록 이런 짓을 하고 있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저녁, 토이 레스토랑.룸 안에는 세상이 차려져 있고 빈자리가 없었다.강씨 가문 사람들은 떠들썩한 분위기 속에서 가짜 박 대사와 오관우에 대해 다시금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저분이 오씨 가문의 도련님이라고요? 우리 강씨 가문의 미래 사위? 외모도 수려하고 능력도 뛰어난 아주 보기 드문 훌륭한 청년이네요!”“그러게, 말이에요. S시에서 박 대사님을 모셨다는 소문이 자자했는데, 그게 오 도련님일 줄은 몰랐어요.”“희연 언니 너무 부러워요. 남자 친구가 잘생기고 능력도 뛰어나서 너무 좋겠어요.”강씨 가문 직계 칭찬과 손아랫사람들은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오관우과 가짜 박 대사 정리환은 중간 자리에 앉아 흐뭇한 표정으로 모든 것을 누리고 있다.남에게 칭찬을 받고 신처럼 떠받쳐 기분이 좋았다.그러나 이때 모두가 웃고 떠드는 사이
다들 들숨을 내쉬며 서로를 바라보았다.감히 박 대사를 사칭하는 이가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대박! 그러고 보니 정말로 너무 똑같아! 자세히 보지 않으면 구분도 되지 않아.”“이게 무슨 망신이야? 한지훈이 가짜 박 대사를 데리고 왔다고? 무슨 뜻이야?”“우리 가문 망신 시키려고 작정한 거야?”사람들의 질의와 호통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가짜 박 대사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던 강문박 등도 한지훈 옆에 서 있는 박영성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옆에 박 대사가 앉아 있지 않은 한, 그들도 한지훈 곁에 있는 박영성이 진짜 박 대사라고 착각했을 것이다.두 사람은 말이 되지 않을 정도로 너무 똑같다.그러나 바로 이러한 이유로 강문박은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는 테이블을 치며 소리쳤다.“한지훈! 네가 지금 어떤 무례를 저지르고 있는지 알고 있어? 강씨 가문에서 어렵게 오 도련님을 통해 박 대사님을 모셔 왔는데, 어디 감히 가짜 박 대사를 데리고 와서 행패를 부려! 네 눈에는 우리 강씨 가문이 있기나 해? 박 대사님께 이래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내 말이! 여기가 어디라도 뻔뻔하게 오고 난리야!”설해연도 덩달아 같이 호통을 쳤다.“강학주! 이게 네가 말한 좋은 사위야? 어떻게 이런 못난 짓을 꾸며낼 수 있어? 우리 강씨 가문의 체면은 어떡해?”강학주는 이미 얼굴빛이 무척이나 어두워진 채로 연신 고개만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옆에 있는 서경희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 한지훈을 노려보며 쓴웃음을 지었다.강준상도 콧방귀를 끼며 지팡이를 세차게 내리쳤다.“한지훈! 여기가 어디라도 네 놈이 감히! 당장 박 대사님께 사과드려! 어떻게 해서라도 박 대사님 용서를 받아 내도록 해! 아니면 오늘 강씨 가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본때를 보여주겠어!”어르신이 입을 여는 것을 보고 옆에 있던 오관우는 덤덤하게 술을 한 모금 마시고 정리환에게 눈빛으로 말했다.“박 대사와 꽤 닮았네요.”정리환은 얼굴이 어두워진 채로 오관우를 바라보며 차갑게 웃었다
”……”한지훈의 말에 룸 안은 쥐 죽은 듯이 고요해졌다.다들 차가운 숨을 들이쉬며 놀라워 마지 못했다.한지훈의 거만한 태도에 어안이 벙벙해졌다.감히 눈앞에 있는 박 대사를 가짜라고 단정하고 있기 때문이다.그야말로 코가 막히고 기가 막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너 지금 뭐라고 한 거야? 어디 감히 나 보고 가짜라고 사과하라는 거야!”정리환은 분노가 치밀어 올라 얼굴이 붉어지고 눈에 핏발이 가득 섰다.그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 바로 대놓고 가짜라고 하는 것이다.화가 나는 동시에 무척이나 당황하기 때문이다.비록 자기가 가짜라는 것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지만, 다른 사람 입에서 들으면 특히 더 분노를 억제하지 못한다.“한지훈! 그만 해! 얼른 고개 숙여 사과하지도 못할 망정에 감히 가짜라고 무례를 부리다니!”오관우는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차가운 얼굴로 한지훈을 노려보며 호통을 쳤다.“너 정말 네가 데리고 온 사람이 진짜 박 대사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강씨 가문 사람들은 화가 치밀어 올라 붉으락푸르락해졌다.강학주와 서경희도 화가 난 나머지 숨이 가빠지기도 했다.강학주는 화를 내며 술잔을 테이블에 던지며 소리쳤다.“강우연! 당장 저 가짜 박 대사 데리고 꺼져! 난 너 같은 딸도 사위도 둔 적이 없다!”“흥! 자네 같은 사위를 둔 것이 평생 씻지도 못할 치욕으로 남게 될 것이네.”서경희도 화를 내며 덧붙였다.강신은 자리에 앉은 채로 어이가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차갑게 웃었다.“X불도 없으면서 굳이 있는 척하고 싶을까?”강우연도 두려움에 벌벌 떨며 작은 손으로 한지훈의 팔을 더욱 꽉 잡았다.쥐구멍이라도 찾아서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다.일이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한지훈을 믿지 말았어야 하는 건 아닌지 생각이 들기도 했다.그러나 모든 이들의 질의와 무시에 한지훈은 차갑게 웃기만 했다.그러더니 두 눈 사이에서 차가운 빛이 매섭게 피어오르며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가 뿜어져 나왔다.한지훈은 정리환을 노려보며 입을 열었다.
카이는 몸값이 무려 수천억에 달하는 부자 중의 부자이다.놀라워하는 사람 사이에 정리환도 순간 멈칫거리며 이마에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그는 앉아 있는 오관우를 곁눈질로 보다가 입을 열었다.“당연히 알지! 그…… 카이, 나랑 오래된 친구야. 사이가 아주 돈독하고 웨딩드레스 디자인에 관해 자주 모여서 이야기도 나누고 그래. 골프도 자주 치고 아무튼 엄청 친해.”정리환의 말을 듣고 사람들은 부러워하는 시선을 보내는 동시에 그를 더더욱 숭배하기 시작했다.“와! 역시 박 대사님이십니다!”“일생에 한 번도 만나기 어려운 부자와 함께 골프도 치신다니!”“대박! 너무 대단하십니다!”부러워하는 사람들의 소리를 들으며 정리환은 금세 득의양양한 모습을 보였다.박영성도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카이 회장님께 전화 한 번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이곳에 계신 분들도 카이 회장님과 통화를 하게 된다면 무척이나 기뻐하며 열정적으로 환호해 줄 것 같습니다.”그러자 정리환의 얼굴은 보기 흉할 정도로 일그러졌다.이마의 땀은 폭포처럼 끊임없이 흘러내렸다.“그……”정리환은 당황하기 그지없었다.그는 카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정리환은 오관우에게 구조의 눈빛을 보냈다.오관우도 순간 당황하여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막 입을 열어 정리환을 도와주고 싶었지만, 강씨 가문 사람들이 떠들어 대기 시작했다.“그래요! 박 대사님, 전화 한 번만 해주세요.”“맞아요. 카이 회장님과 통화한 것만으로도 저희 강씨 가문은 체면이 설 겁니다.”“어서 전화 걸어봐요.”흥분하며 떠들어 대는 사람들의 모습에 정리환의 눈동자는 갈 길을 잃은 채 점점 사색이 되어버렸다.그는 멋쩍게 웃으며 완곡하게 거절하려고 했다.“그…… 여러분, 여러분, 제가 지금 국내에 있어 카이회장님께 전화한다는 건 좀 힘들 것 같습니다. 다음에 꼭 해드릴게요.”“뭐가 힘들다는 겁니까? 지금 국내는 저녁이고 워싱콘은 지금 낮입니다. 마침 출근 시간이지 않습니까?”박영성은 두 손을 등 뒤에 짊어지고 여
정말로 전화가 통한 걸까?룸 안은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고요해졌다.모든 이들은 아연실색한 얼굴로 박영성을 바라보며 믿어지지 않아 연신 들숨을 내쉬었다.한편, 박영성은 카이와 몇 마디 주고받고 전화를 끊었다.그리고 고개를 들고 바라보니 두 눈이 휘둥그레진 강씨 가문 사람들이 시선으로 들어왔다.“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정말로 카이와 전화를 한 거야?”“그럼, 저 사람이 진짜라는 말이야?”정리환은 당황하기 그지없었고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그는 제대로 당황했다.카이에게 정말로 전화를 걸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그럼, 저 사람이 진짜 박 대사?이때 오관우는 차갑게 콧방귀를 끼며 말했다.“아주 디테일하게 준비했네? 전화 받은 카이도 가짜지? 카이를 직접 본 사람이 없으니, 아무 사람한테 전화 걸어서 연기한 거 맞지?”오관우의 말에 사람들은 문득 깨달은 듯했다.정리환은 금세 흥분하며 덧붙였다.“맞아! 카이도 가짜야! 참, 너희들 뻔뻔하다! 나로 사칭하는 것도 모자라서 이렇게까지 하고 싶어? 난 이미 너한테 기회를 줬어. 근데, 네가 이렇게 나오는 걸 보면 난 더 이상 자비를 베풀 필요가 없을 것 같아.”박영성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참, 인간의 탈을 쓰고 이렇게 뻔뻔하게 나오면, 저야말로 더 이상 자비를 베풀지 않겠습니다.”말을 마치고 박영성은 또다시 전화를 걸고 손을 등에 지었다.이러한 광경을 보고 오관우와 정리환은 눈을 마주쳤다.“누구한테 전화하는 거야?”정리환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그러자 박영성은 덤덤하게 답했다.“한민학 군단장.”쿵!그의 답에 다들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한민학 군단장?지금 한민학 군당장에게 전화하고 있다는 말인가?그럼, 가짜 박 대사가 아니라는 말인가?정리환은 이 말을 듣자, 처음에는 당황했으나 곧바로 크게 웃으며 말했다.“그래! 자수할 줄도 알고 주제 파악은 아주 잘하는 친구네.”그러자 박영성은 덤덤하게 웃으며 답했다.“제가 자수한다고 언제 그랬
한 쌍의 차가운 눈동자가 온 실내를 휩쓸었다!한민학 군단장!정말 한민학 군단장이란 말인가!!!세상에!강씨 가문의 사람들은 멍해 있었다!그리고 그 시각 강 어르신과 강문복 등 사람들도 신속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공손하게 인사를 하며 “한 군단장님,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습니까?”라고 말했다.그 뒤를 이어 강씨 가문의 수많은 사람들도 함께 일어나 공손하게 인사를 하였다.한민학은 차갑게 강태준과 강민학, 오관우 등 사람들을 노려보며 “들은데 의하면 어떤 사람이 박대사 행세를 하고 다닌다고 해지?”라고 말했다.모든 사람들의 의아한 눈 속에서 한민학은 박영성과 눈을 마주쳤고 한민학은 공손하게 “박대사님, 죄송합니다, 그대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달려오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남은 일은 제가 알아서 처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박영성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이 광경은 강씨 가문의 사람들로 하여금 놀라게 했다!“어머! 저분이 바로 진짜 박대사야?!”“도대체 무슨 일이 발생한 거야? 오 도련님이 모시고 온 박대사는 가짜란 말이야?!”“끝났어! 한민학 군단장이 직접 나섰다는 건 우리 강씨 가문이 끝났단 소리가 아니야?!”많은 사람들의 걱정과 의론 속에 한민학은 차가운 눈빛으로 도망가려는 정리환을 보며 “저 사람을 잡아라!”라고 소리를 쳤다.순간 경비원 한 명은 도명 가려는 정리환을 한방에 발로 차서 날려 보냈고 그는 바닥에 넘어졌다. 그리고 총구를 정리환의 머리에 갖다 댔고 정리환은 놀라서 무릎을 꿇으며 끊임없이 울부짖으며 "아, 나 죽이지 마, 나 죽이지 마.... 나도 그저 밥벌이를 하려고..... 인정합니다. 저는 박대사가 아닙니다. 저는 가짜입니다...... 한민학 군단장님 그리고 박대사님, 저를 놓아주세요. 저도 집에 아이들과 노인들 때문에 그저 살기 위해서....”정리환이 용서를 빌자 룸 안의 강씨 가족들은 모두 놀랐다!더할 나위 없이 놀랐다!이 사람이 정말 가짜야!어떻게 이럴 수 있지?강준상의 표정은 썩어있었고 강문복은 놀라서 얼
이 말을 듣고 강씨 집안의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고 서로 얼굴만 쳐다볼 뿐 어쩔 바를 몰라했다.강준상은 부끄러운 표정으로 “박대사 당신....”하지만!강준상이 설명하기도 전에 박영성은 몸을 돌려 한지훈과 강우연한테 다가가며 “한선생, 일을 마무리했으니 그만 갈까요?”라고 말했다.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럽시다!”라고 말했다.말을 마치고 그는 일찌감치 놀란 강우연의 손을 잡고 룸을 벗어났다.한지훈이 떠나자 룸 안의 모든 강씨 가문들은 그제야 반응했고 서로 의론하기 시작했다!“세상에! 도대체 무슨 일이 발생한 거야?”“한지훈 그 상가견이 진짜 박대사를 모셔 온 거야?”“끝났어! 설마 우리가 박대사한테 미움을 산건 아니겠지? 어떡해?”강준상과 강문복 등 사람들은 얼굴에 근심과 걱정이 가득했다.“강학주, 우연이는 당신 딸이고 지훈이는 당신 사위이니 오늘 저녁에 있은 일은 당신이 나서는 게 맞겠어요. 우리를 대신해 특히 박대사한테 잘 말해서 우리 강씨 가문을 용서해 달라고 하세요.”강준상은 열심히 강학주를 보며 말했다.강문복도 “맞아요! 이 일은 당신한테 맡길게요! 이번 일은 우리 강씨 가문의 미래 발전도 달린 문제인데 무조건 잘 처리해야 해요.”라고 말했다.강학주는 어리둥절했고 멍해있었지만 할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도전해 볼게요.”라고 말했다.그리고 한지훈은 룸에서 나와서부터 황홀한 기색을 하고 있는 강우연을 바라보고 있었다.그녀는 발걸음을 멈추고 진지하게 한지훈을 바라보며 “당신... 정말 박대사를 알아요?”라고 물었다.한지훈은 웃으며 “당연하지. 전에 당신하고 말했잖아.”라고 말했다.강우연은 눈시울이 붉어지고 눈물이 글썽해서 한지훈을 보고 자책하며 “당신을 오해해서 미안해요... 당신을 믿었어야 했는데.”라고 말했다.한지훈은 웃으며 부드럽게 그녀의 눈가의 눈물을 닦아 주며, "괜찮아, 됐어, 됐어, 우리 돌아가자.”라고 말했다.......다음날 강우연은 평소와 다름없이 회사에 출근했고 한지훈 역시 한고운을 학교에 보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