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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6화

이때 교무처의 왕 주임은 이택해와 소완등 여러 명의 선생님들을 데리고 학교 문 앞에서 출석을 부르며 높은 소리로 "한고운 어린이의 학부모 계십니까?”라고 웨쳤다.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다.

왕 주임은 눈살을 찌푸리며 계속 소리쳤다.

"한고운 어린이의 학부모 계십니까?”

여전히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다.

사람들 속에서 어제 한고운을 비웃던 네다섯 살짜리 남자아이가 웃으며 "선생님 아무리 불러도 소용없어요. 그 거짓말쟁이는 감히 오지 못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하하하! 거짓말쟁이가 감히 오지 못하다니!”

"자기 아빠가 무슨 큰 영웅이라더니 결국은 곰이었네!”

갑자기 많은 아이들이 비웃기 시작했다.

학부모들도 아이들이 하는 말을 통해 상황을 파악했다.

"고작 경호원 주제에 백화점을 샀다고? 또 이 갑부랑 아는 사이라고? 웃기고 있어!”

“한고운의 부모를 내가 어제 봤는데 전동차를 몰며 우 아래 입은 옷은 합쳐도 10만원도 안 되던데. 이런 가정에서 어떻게 아이를 우리가 다니는 유치원에 보내는지 모르겠어요.”

그 어린 소년의 아버지는 명품 양복에 백만 달러짜리 손목시계를 차고 허리에는 벤틀리의 차 열쇠를 차고 겨드랑이에는 악어가죽 가방을 끼고 우쭐거리고 있었다.

“진짜? 전동차를 몰고 왔다고? 너무 가난한 거 아니야?”

“설마! 이렇게 가난한 집안의 아이가 어떻게 신아 사립 유치원에 다니겠어? 우리 아이들이랑 가난한 집에 아이를 같은 반 학생으로 삼아야 해요? 전 동의하지 않아요!”

"맞아요! 우리 집도 동의하지 않아요! 우리 딸이 나중에 외국에 나가는데 어떻게 이렇게 거짓말쟁이 학생이랑 같이 학교를 다니겠어요? 우리 딸이 잘못 배우기라도 하면 어떡해요?”

순간, 학부모들은 의견이 많아졌다.

"왕 주임님, 이 일은 선생님이 특별히 센경써야 합니다. 우리 아이가 이렇게 가난한 집 아이와 함께 학교를 다니면 안 됩니다.”

"맞습니다. 이런 가정이 어떻게 우리 학교에 다닐 수 있겠습니까? 퇴학시켜야 합니다!”

“맞습니다! 우리도 퇴학하기를 바랍니다! 퇴학시키지 않는다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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