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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5화

전화를 끊고 한지훈은 거실에 앉아 소리 없이 테이블 위의 음식을 보고 있었다!

북양구 총사령관의 딸이 거짓말을 할 일이 뭐가 있겠나?

학부모 교류회를 하다니. 서로 높은 수준을 비기다니. 그럼 어디 한번 비겨보자!

이튿날 강우연은 일찍 일어나 회사에 갔다. 회사는 요즘 프로젝트가 많았고 심지어 여러 프로젝트가 갑자기 협력업체에 의해 중단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요 며칠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회사에서 야근을 해야 했다.

한지훈은 문 앞에서 강우연을 배웅하고 뒤돌아 작은 마당으로 들어서자 한고운이 분홍색 작은 가방을 메고 소파에 앉아 다리를 흔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 여전히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고운아, 가자. 아빠가 학교 데려다줄게.”

한지훈은 웃으며 말했다.

고운이는 머리를 숙이고 입을 오므리고는 “아빠, 학교에 가기 싫어요.”라고 말했다.

한지훈은 웃으며 한고운 앞에 다가가 허리를 숙이고 “왜? 학부모 교류회 때문에 그래? 친구들한테 아빠가 쓸모없는 경호원이라고 곰이라고 놀림받을 가봐 그래?”라고 말했다.

한고운은 고개를 들고 큰 두 눈을 반짝이며 한지훈을 보며 물었다.

“아빠, 오늘 학부모 교류회를 하는거 어떻게 알았어요?”

한지훈은 한고운의 코를 톡톡 치고 품에 안으며 “아빠는 큰 영웅이잖아. 당연히 모든 걸 알지. 가자, 아빠가 학교에 데려다줄게. 아빠가 고운이를 학교에 데려다 줄 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류회도 참가해서 고운이를 비웃은 아이들에게 아빠가 쓸모없는 경호원 곰이 아니고 큰 영웅이라는 것을 보여줄게! 어때?”라고 말했다.

한고운은 눈을 크게 뜨고 “진짜?”라고 물었다.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당연하지. 아빠가 언제 고운이한테 거짓말한 적 있어?”라고 말했다.

“응! 아빠는 큰 영웅이야! 큰 영웅!”

한고운의 입가에 찬란한 미소가 번졌다.

한지훈은 한고운을 껴안고는 "가자.”라고 웨쳤다.

두 사람은 마당을 나왔다.

이때 용일은 이미 용기 승용차를 몰고 문 앞에 멈춰 서있었다!

"형님.”

용일은 공손하게 차에서 내려 정장을 차려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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