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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1화

군사를 동원해 M시를 포위한다.

이 말이 한지훈의 입에서 나오자, 용일은 흠칫하며 조심스럽게 되물었다.

“사령관님, 규모는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계신가요? 지난번처럼 오군 구군 본부에서 동원하실 건가요?”

한지훈은 온몸으로 예리한 살기를 내뿜으며 차갑게 말했다.

“3만 북양대군을 당장 투입해. 전쟁부에서 장비를 운송해 오고 아직 복역 중인 호랑지사 부대는 즉각 M시 작전에 투입한다.”

“현역 장병 3만을요?”

용일의 얼굴이 비장해지더니 숨결마저 거칠어졌다.

현역 복무 중인 호랑지사 부대의 3만 장병을 투입한다니!

전장에서 목숨을 내놓고 용국을 호위하기 위해 싸웠던 바로 그 영웅들이었다.

백만 대군이 쳐들어와도 절대 물러서지 않을 정예 부대가 호랑지사였다.

북양 30만 대군 중에서도 정예 중의 정예로 불리는 부대였다.

장병 하나하나가 개인 역량이 최고로 불리는 용사들이었다.

그들은 북양 총수 단 한 사람의 지시만 따른다.

북양 총수의 지시가 없으면 이 3만 정예 부대는 북양에서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지금 바로 연락을 넣겠습니다.”

용일이 비장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M시의 우씨 가문이 위협을 가해 온다.

한지훈은 싸늘한 표정으로 병실로 돌아갔다. 강우연과 고운이는 많이 놀라기는 했지만 외상은 거의 없었기에 바로 퇴원할 수 있었다.

“지훈 씨, 우린 괜찮으니까 이제 집으로 가요.”

강우연이 말했다.

하지만 한지훈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안 돼. 일단 여기서 쉬면서 경과를 지켜보자.”

강우연은 거절하고 싶었지만 그의 진지한 표정을 보자 거절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알았어요. 그렇게 할게요.”

“참, 나 며칠 동안 오군을 떠나 있어야 할 것 같아. 다른 도시에 볼일이 좀 있어.”

한지훈이 말했다.

강우연이 예쁜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

“어디 가요? 무슨 일인데 그래요?”

“M시로 갈 거야. 처리해야 할 일이 좀 있어.”

강우연은 굳이 꼬치꼬치 캐묻지 않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조심해서 다녀와요.”

한지훈은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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