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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일국에는 두 명의 오성 용수가 존재한다.

강만용은 굳은 표정으로 고민에 잠겼다. 한참이 지난 뒤, 그는 남영 본부에 전화를 걸었다.

“흑용 사령관, 나 강만용일세. 북양의 3만 정예부대가 네 시간 전에 북양을 떠나 M시로 향하고 있네! 용각의 입장을 전달하겠네. 자네의 부대는 절대 북양 총사령관의 부대와 충돌을 일으켜서는 안 되네! 모든 결과는 용각에서 책임지지! 용각의 최고 장로인 내 명령일세!”

남영구 전쟁부의 작전 회의실.

수십 명의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근엄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지휘석에 근엄한 포스를 풍기는 한 중년 남자가 서 있었다.

그가 바로 남영구의 최고사령관인 흑용 사령관, 오전국이었다.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는 오전국은 가만히 있어도 엄청난 위압감을 뿜어내는 존재였다.

뒷짐을 진 그는 검은색 용이 새겨진 전포를 두르고 있었고 어깨에는 금빛의 4성 휘장을 달고 있었다.

그의 뒤에는 참모장이 스피커를 전환한 채, 수화기를 들고 있었다.

작전부 지휘실에 강만용의 지시가 전달되었다.

“사령관님,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참모장이 굳은 표정으로 남자에게 물었다.

오전국은 M시 전체를 담은 지도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 후, 그는 고개를 돌리고 각 지휘관들을 바라보며 담담히 입을 열었다.

“용각의 최고 권위자의 명령이니 당연히 받아들여야지. 내 지시를 전달하게.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 병사들은 북양의 정예부대와 충돌을 빚어서는 안 되네! 그리고 M시에 주둔 중인 5만 병사와 허인봉 장관에게도 내 지시를 전달하게.”

“예, 알겠습니다.”

수십 명의 지휘관들이 일제히 대답했다.

이때 오전국의 뒤에서 침묵을 지키던 참모장이 다가와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사령관님, 북양 총수와 3만 정예부대가 M시 밖에 진을 쳤다는 건 무슨 큰 사건이 벌어질 징조가 아닐까요?”

오전국은 길게 숨을 들이마시고 대답했다.

“자네는 지금 당장 M시로 가서 상황을 알아보게. 명심해야 할 것은 절대 북양 총사령관과 정면충돌을 빚으면 안 되네. 그 사람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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