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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그 시각, 용경의 용각 집무실.

네 명의 장로들이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 모였다.

신한국은 심각한 표정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M시의 우씨 가문이라고 했던가? 아주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족속들이군. 감히 북양 총사령관의 가족을 암살하려 하다니! 죽어 마땅한 놈들이야. 감히 우리 용국의 총수에게 반기를 들다니. 구족을 멸해도 시원치 않을 놈들이야! 당장 M시에 연락해서 북양 총사령관의 분노를 잠식시킬 만한 적절한 보상 방안을 내놓으라고 해! 그것마저 거부하면 놈들은 이 세상에 존재할 이유가 사라지는 거지.”

군복을 입은 비서실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장로님.”

“잠깐!”

신한국은 나가려는 비서를 다시 불러 세우고 근엄한 표정으로 말했다.

“북양 전쟁부에서 돌아가는 상황도 좀 알아봐.”

“네!”

비서실장은 공손히 예를 취한 뒤, 신속히 회의실을 벗어났다.

신한국은 긴 한숨을 내쉬며 상석에서 침묵을 유지하고 있던 강만용에게 물었다.

“자네는 어떻게 생각해?”

강만용이 서늘한 시선을 빛내며 말했다.

“그 녀석 성격에 우씨 가문을 가만히 내버려 둘 것 같았어?”

그 말에 남은 세 장로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러니까 자네 말은….”

신한국은 갑자기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이때, 조금 전에 밖에 나갔던 비서실장이 당황한 표정으로 다시 돌아왔다.

“장로님, 조금 전에 북양구에서 전서구가 날아왔는데 북양의 3만 정예부대가 네 시간 전에 사령관의 지시를 받고 북양을 떠났다고 합니다.”

“뭐라고? 3만 정예부대가… 북양을 떠났다고?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 당장 알아 와!”

신한국이 경악하며 그를 재촉했다.

비서가 뭐라고 대답하려는데 강만용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는 예리한 눈빛으로 신한국을 바라보며 말했다.

“알아보지도 마. 내 예상이 맞다면 그 녀석은 부대를 M시로 보내려는 거야. M시 전체를 포위하려는 것 같네.”

“아니!”

남은 세 명의 장로들은 경악하며 숨을 헉 하고 들이켰다.

그들은 당장 위성 지도를 펼쳤다.

3만 군사가 M시를 포위했다니!

설마 남영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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