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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1화

기세에 밀린 우씨 가문 가족들은 서로 눈치만 보았다.

너무 강한 기운이었고 황당하지만, 너무 섬뜩한 선언이었다.

감히 우씨 가문 사람들 앞에서 이 가문을 멸하겠다고 선언했다.

우경훈은 처음에는 당황하다가 곧 큰 웃음을 터뜨렸다.

“좋아! 패기는 봐줄 만하군. 수십 년을 M시에서 세력을 넓혀오면서 수많은 사람을 겪었지만 너처럼 오만방자하고 광기에 사로잡힌 녀석은 또 처음이야. 이 세상에서 우씨 가문을 사라지게 하겠다고? 네 놈이 무슨 수로 우리 가문을 사라지게 하는지 내 두 눈 뜨고 똑똑히 봐주지.”

“거만한 녀석. 감히 그딴 헛소리나 지껄이다니. 우리가 여기서 전화 한 통만 해도 네 놈 목이 날아갈 거거든?”

“웃기는 녀석이네. 자기가 뭐라도 된 줄 아나 봐? 남영구 흑용 총사령관이 여기를 와도 가장 먼저 우리 가문을 방문했어. 네가 흑용 총사령관보다 더 높은 인물이야?”

“웃겨 죽겠네. 어디 흑용 총사령관을 저런 녀석이랑 비교를 해?”

우정아의 가족들은 너도나도 비웃음을 퍼부었다.

한지훈은 말없이 친위대를 이끌고 현관을 나섰다.

하지만 우경훈의 경호원들은 그들을 이대로 돌려보낼 생각이 없는 듯했다.

그들은 이미 출입구를 물 샐 틈도 없이 포위하고 있었다.

우경훈이 손을 흔들며 싸늘하게 말했다.

“그냥 보내줘.”

“아버지, 안 돼요. 저들을 왜 살려서 돌려보내요?”

우정아가 다급한 비명을 지르며 우경훈의 팔목을 잡았다.

우경훈이 웃으며 말했다.

“너무 걱정하지 마. 아비도 다 생각이 있어. 저 녀석이 저택까지 찾아와서 하루 뒤에 결전을 치르자고 선전포고를 하고 갔으니 우린 M시를 대표하는 데 가문으로서 한 번쯤은 관용을 베풀어 줘야지. 하루 더 기다리지 뭐. 내일 저 건방진 녀석을 끌고 태우와 사위의 무덤 앞으로 끌고 가서 죽음의 대가를 치르게 해주마.”

아버지가 이렇게까지 얘기하는데 우정아도 더 이상 억지를 부릴 수 없었다. 그녀는 표독스럽게 눈을 부릅뜨고 떠나는 한지훈 일행의 뒷모습을 노려보았다.

저택을 나선 한지훈은 바로 문 앞에 대기하고 있던 차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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