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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거실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우씨 가문을 대표하는 인물들의 얼굴에도 깊은 분노가 서렸다.

가문의 차남이자 우경훈의 동생인 우경호가 가는 눈을 뜨며 싸늘하게 말했다.

“정아야, 너무 슬퍼하지 마. 네 뒤에는 가문이 있고 네 아버지와 삼촌이 있잖아. 아무도 우리 가문 사람들을 괴롭히지 못해. 우리 가족의 목숨을 앗아간 놈은 절대 용서할 수 없지! 이번 일은 삼촌이 해결해 줄게. 소지성 시장이나 송호문 청장이 나서도, 오군 본부 한민학 군단장이 나서도 이 일은 양보할 수 없어!”

차남 우경호는 M시의 조폭 세력의 우두머리로 통하는 인물이었다.

어디를 가나 그의 얼굴이 출입 티켓이었으며, 그의 눈 밖에 난 사람은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다.

그는 M시의 조폭들 사이에서 큰형님으로 통했다. M시를 장악 중인 대부분의 조폭 세력은 그가 길러낸 거라고 봐도 무방했다.

우경훈이 사람들이 선망하는 M시의 위대한 기업가이자 자선가로 통한다면 우경호는 어둠의 세력을 통합하고 가장 높은 위치까지 오른 무시무시한 존재로 통했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M시의 지하세력의 세력구도와 방향을 결정했다.

아무도 그의 말에 반대 의견을 제시하거나 토를 다는 인물은 없었다.

기업이 대놓고 하지 못하는 일은 전부 우경호가 맡아서 처리했다.

이게 우씨 가문이 이 도시에서 나날이 세력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이유였다.

그들의 말을 거역한 자들은 모두 시체가 되었다.

우씨 가문에 복종한 자들만 숨을 쉬고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우경호의 말은 모든 M시의 조폭 세력을 대표하는 말이었다.

우씨 가문에서 드디어 행동을 개시한 것이다.

상대가 누구든, 그들의 분노는 멈추지 않았다.

“감사해요, 삼촌.”

자리에서 일어선 우정아는 눈물을 글썽이며 작게 흐느끼며 고용인이 건네준 명품 손수건에 눈물을 닦았다.

우씨 가문이 얼마나 사치를 즐기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상석에 앉은 우경훈은 싸늘한 눈빛을 빛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오늘 모두를 부른 건 정아의 복수를 위해서다. 태우는 내가 가장 아끼는 외손자였고 김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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