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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수화기 너머로 아무런 감정이 담기지 않은 싸늘한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창 사무실에서 정무를 처리하던 여동해는 그 목소리를 듣자마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북양 총사령관께서 우리 시에 고찰을 오신단 말씀이십니까?”

그는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

북양은 M시에서 수천 키로 떨어진 곳에 있었다.

그렇게 높으신 분이 갑자기 이 도시로 온다는 사실이 약간 믿기지 않았다.

설마 5대 주국의 직위에 변동이 생긴 걸까?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

여동해는 머리가 복잡해졌다.

하나 확실한 점은 북양의 총사령관은 한 번도 이 도시에 발을 들인 적 없다는 사실이었다.

밤중에 갑작스러운 방문이라면 뭔가 중요한 일이 있다는 의미였다.

여동해는 이 전설 속의 인물을 어떻게 마중할지 머릿속에 플랜을 세웠다.

M시는 남영구에서 가장 부유하고 땅덩어리가 넓은 도시였다.

한 시간 뒤, 여동해는 본부에서 보낸 리스트대로 사람들을 모집하고 공항으로 갔다.

원래는 가장 실력 있는 우씨 가문도 부르려고 했지만 통화에서 명확하게 우씨 가문에는 절대 알리지 말라고 조용히 일을 진행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문이 열리고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거대한 인영이 나타났다.

검은색 망토를 두르고 있었지만 안에 입고 있는 드래곤 전포가 선명하게 보였다.

북양의 군장으로 중무장한 한지훈은 금빛이 찬란한 휘장을 달은 군모까지 쓰고 있었다.

그의 뒤에는 용일을 필두로 한 그의 일곱 친위대가 따르고 있었다.

북양을 대표하는 일곱 장군은 서로 맡은 직책은 다르지만 그들에게서 느껴지는 압박감은 상당했다.

이미 그들만으로도 M시에 주둔 중인 남령 전쟁부 전신급 장군을 압살하는 수준이었다.

남령 전쟁부에서 나온 장군은 5만 병사를 이끌고 M시에 주둔 중이었다. M시의 안전을 수호하고 경제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 그들의 주된 임무였다.

하지만 여동해를 포함한 M시의 주요 세력들은 한지훈의 카리스마에 넋이 나간 상태였다.

그의 일곱 친위대가 내뿜는 기세와 카리스마는 남령구 전신으로 불리는 장군들에 비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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