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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2화

곧바로 한지훈은 “천생서문”을 한쪽으로 거두어놓고는 손을 뻗어 강우연을 자신의 품에 안았다.

......

한편 용경에서는, 어깨에 세 개의 별을 단 한 장군이 빠른 걸음으로 천자각으로 뛰어가고 있었다.

“멈춰! 그 누구도 천자각으로 들어오는 건 금지야!”

이때 천자각을 지키는 병사 두 명이 앞으로 나와 장군을 가로막았다.

“전보를 전하러 왔어. 지금 그 무엇보다도 급한 전보야, 한시도 늦출 수 없다고! 만약 이러다가 큰일을 그르치게 된다면 너희가 감당할 수 있어?”

이내 장군은 손을 뻗어 두 명의 병사를 밀어내고는 다시 빠른 걸음으로 천자각 방향으로 달려갔다.

“전보를 전하러 왔습니다!”

그 장군은 천자각의 방문을 열자마자 손에 든 전보를 흔들었고, 마침 책을 읽고 있던 국왕의 앞으로 빠른 걸음으로 달려갔다.

“뭐야?”

그러자 국왕은 눈살을 찌푸리며 그 장군을 바라보았다.

“천자각 규정을 몰라? 뭘 이렇게 허둥지둥 달려오고 그래?”

“폐하! 북양의 군보를 전하러 왔습니다!”

곧바로 장군은 쿵 하고 국왕 앞에 무릎을 꿇었고, 이내 두 손으로 전보를 건넸다.

그러자 낙로가 앞으로 나아가, 대신 군보를 건네받고는 내용을 확인하였다.

그는 전보를 확인하자마자 저도 모르게 숨을 깊이 들이마셨고, 급히 전보를 국왕 앞에 건네주며 말했다.

“폐하, 군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그 말을 들은 국왕은 순간 표정이 어두워진 채 군보를 한 번 읽었다. 곧이어 그 또한 마찬가지로 깜짝 놀라 이마에는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역시나 유청이 전에 보고한 그대로, 5개국 연합군의 훈련은 단지 용국을 공격할 돌파구를 찾으려는 목적이었다.

그리하여 유청의 명령에 따라, 이미 20여만 명의 파룡군은 진을 치고 대기하면서 변 경 지대를 사수하고 있었다.

그러나 5개국 연합군이 뜻밖에도 또 다른 수를 써서, 동시에 7명의 오성 용수를 파견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 결과, 용일부터 용팔까지 잇달아 중상을 입게 되었다.

심지어 유청 또한 중상을 입고는 혼수상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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