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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9화

가능성이 희박한 국왕의 제안에, 강만용은 바로 앞으로 나아가 반대했다.

“한지훈, 이젠 더 이상 조정할 병사들도 없어. 너 혼자서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맨 몸으로 북양에 잠입해야 되는데, 정말 자신 있다는 거야?”

유일하게 남은 10만 위수대는 이미 무관 앞으로 향하여 모두 총알받이가 되어있었고, 용경에 남은 병사는 5만 명도 채 되지 않아 어쩌면 용경의 마지막 병력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만약 그들조차도 한지훈과 함께 전방으로 끌려가게 된다면, 용경의 땅은 결국 허무하게 5개국 연합군에 내주게 된다.

“폐하, 그럼 일단 병사 1000명이라도 파견하여 남문을 지키게 하죠. 성문이 아닌 성문 밖 몇 리 떨어진 곳에서 지키고 있으면 아마도 큰 수확이 있을 겁니다!”

한지훈은 말을 마치자마자 몸을 굽혀 인사를 하고는, 대전을 떠났다.

곧이어 강만용은 밖으로 나가는 한지훈의 뒤를 급히 따라 나와 그에게 물었다.

“방금 마지막에 한 말, 무슨 뜻이야?”

“말 그대로 정말 큰 수확을 얻게 될 겁니다. 다른 건 몰라도 그곳에는 수십 톤의 황금이 있어요. 만약 대승을 거두게 된다면 얼마든지 부대를 확장시킬 수도 있고요!”

한지훈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어머나!”

얘기를 들은 강만용은 저도 모르게 허벅지를 찰싹 두드리며 말했다.

“너 이 녀석, 아직 제대로 싸우지도 않은 상황에 벌써 이렇게나 적군들을 가볍게 보는 거야? 아, 맞다. 너 이제 무관을 에돌아 북양 군과 합류해야 돼. 꽤나 쉽지는 않을 거야!”

지금으로서는 전선 곳곳에 5개국 연합군의 잠복 기지와 주둔지가 있었기에 방심할 수는 없었다.

이런 상황에 한지훈은 홀몸으로 무려 천리를 달려 파룡군에 합류해야 했다.

“어려울 건 없어요. 서효양더러 비밀리에 행군을 진행하라고 할 거예요. 때가 되면 저희도 독 안에 든 쥐를 잡을 수가 있는 거죠! 정말 놈들을 잡게 된다면, 이번 기회에는 제대로 혼쭐을 내어 다시는 감히 용국의 땅을 침범하지 못하게 할 거예요!”

이 전투의 결과와 상관없이, 그는 2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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