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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2화

북양왕이라는 세 글자가 귀에 들어오자, 다니엘은 왼쪽 눈의 안대를 살며시 벗기며 주먹을 꽉 쥐었다.

몇 년 전 한지훈이 날린 은침에 그의 왼쪽 눈이 뚫린 것이었고, 그가 즉시 결단을 내려 은침을 뽑지 않았다면 지금쯤 그의 무덤에는 잡초가 무성했을 것이다!

“한지훈?! 내가 그놈의 사지를 찢어버릴 테다!”

두둥!

강력한 기류가 도청 전체를 가득 채웠고, 그곳에 있던 테이블과 의자가 기류에 이끌려 창문 밖으로 날아가 버릴 정도였다!

보고를 한 병사는 화들짝 놀라며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오성 용수가 화를 내면 이 정도로 끔찍하단 말인가?!

그러자 이때, 칼날이 뺨을 스치는 듯한 강한 바람이 느껴졌고, 그 고통은 마치 칼로 얼굴에 상처를 내는것 같았다.

“사지를 찢는 건 안 되겠지만, 시체를 토막 낼 수는 있을지도! 그놈의 머리를 성문 위에 매달아 두면 그 성가신 파용군도 항복하지 않겠어?”

이 말을 한 스미스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더니, 소름 끼치는 냉소를 띠었다.

훅!

두 개의 그림자가 동시에 창문에서 뛰어내렸고, 남쪽 성문 방향으로 날아갔다.

두 사람이 전쟁터에 도착했을 때, 수천 구의 시체가 이미 땅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나머지 침략군은 눈앞에 펼쳐진 끔찍한 광경에 겁을 먹고 줄줄이 퇴각했다.

이런 순간에 어느 누가 싸울 마음이 생기겠는가?

상대는 게임이 안 되는 살신이나 마찬가지였으며, 총알, 포탄, 그 어느 것도 먹히지 않았다!

수많은 침략군은 이미 절망감에 휩싸였고, 그들은 무기를 버리고 돌아서서 도망가고 싶을 뿐이었다.

“쾅!”

큰 소리와 함께 두 명의 크고 우람한 형체가 멀지 않은 단상 위로 떨어졌다.

이 두 인물의 등장은 마침내 자포자기한 군대의 마음을 안정시켰다.

“원수님, 저희는… 여러 가지 방법을 다 시도해 봤지만 도저히 죽일 수 없었습니다!”

한 영관이 앞으로 나와 스미스에게 하소연했다.

그는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지경이었고, 만약 스미스와 다니엘이 오지 않았다면 수천 명의 사람들은 아마 도시를 버리고 도망 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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