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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5화

한 줄기 은빛이 밤하늘을 스쳐 지나갔다.

한지훈이 팔을 뻗어 손가락을 살짝 구부리자, 둥근 물건이 큰 구덩이에서 저절로 날아 나와 한지훈의 손바닥에 떨어졌다.

바로 다니엘의 머리였다!!

숨이 끊긴 마지막 순간까지 그의 유일한 오른쪽 눈은 크게 뜨고 있었고, 머리가 한지훈의 손바닥에 떨어질 때까지 피 한 방울도 흐르지 않았다!

두둥!

이 모든 광경을 목격한 수천 명의 침략군은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희망조차 모두 무너졌다.

두 명의 오성 용수가 모두 죽었으니, 그들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총? 포탄?

이미 시도를 하고도 남았다!

“도망쳐!”

군중 속에서 한 명이 소리를 지르자, 수천 명의 군인들이 손에 들고 있던 무기를 내던지고 사방으로 도망쳤다!

심지어 총알 하나라도 다 내던지고 도망쳤고, 그들은 지금 얼마나 빨리 도망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했다!

획!

한지훈이 소이탄을 던지자, 성벽에 꼭대기에 불더미가 피어올랐다!

“사령관님의 신호다! 모두들 공격하라!”

홍장미가 첫 번째로 숲에서 뛰쳐나와 금관으로 향했다.

“죽이자!”

오랫동안 대기를 하고 있던 삼천 파용군이 땅을 뒤흔드는 포효를 내뱉으며 진관을 향해 돌진했다.

남문 전체 성벽 위에는 이미 절반의 수비군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동문, 서문, 북문의 수비군도 모두 남문에서 도망친 병사들의 영향으로 무기를 버린 후 필사적으로 도시를 빠져나갔다.

“도망쳐! 스미스 원수와 다니엘 원수가 모두 죽었다!!”

“남문에 죽지도 않는 괴한이 나타났으니, 우리를 믿고 빨리 도망쳐라!”

“길 막지 마, 다 비켜! 비키라고!”

수천 명의 비무장 군인들이 일제히 북문으로 모여들었다.

하지만 성문은 매우 좁았고, 그들은 규율 따위는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다른 사람보다 자신이 먼저 이 문을 통과하는 것에 급급했다.

이때, 수천 명의 파용군이 남문으로 돌진했고 눈앞의 광경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수천 구의 시체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으며, 오직 한지훈 한 사람만이 바람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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