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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8화

동방 오호는 떨리는 눈빛을 한 채, 돌아선 연로의 뒷모습을 바라보기만 했다.

사실 연로는 동방 가문 10대 공양 중의 한 명이었다.

이미 꽤나 진화를 한 그의 실력은 진작에 종사는 초월하였고, 어느새 천왕의 경지까지 다다르기도 했다.

그런 연로가 직접 나서려고 하자, 동방 오호는 더 이상 우연 그룹을 얻지 못할 걱정은 아예 지워버렸다.

한편 연로가 막 자리를 떠나자마자,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한 하인이 재빠른 걸음으로 들어와 공손하게 입을 열었다.

“가주님, 천자각에서 사람을 보내왔습니다.”

“천자각?”

그 말을 들은 동방 오호는 잔뜩 흥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얼른 들어오라고 해!”

이내 동방 오호는 자신의 옷매무새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곧바로 입구에서는, 군복을 입은 장교가 여섯 명의 병사들을 데리고는 성큼성큼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

동방 오호는 재빨리 나서서 그들을 맞이하였고 일일이 악수까지 나누며 호의를 표했다.

“장군님, 먼 곳에서 이곳까지 찾아와 주셔서 정말 영광입니다. 얼른 앉으시죠! 차 한 잔 따라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장군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사양할게요, 괜찮습니다. 사실 제가 이번에 찾아온 것은 신군의 명령을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폐하의 명령이요?”

그 말을 들은 동방 오호의 안색은 약간 부자연스럽고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곧이어 장군은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긴장하실 필요는 없어요. 동방 가문의 원자 일맥뿐만 아니라 이따가 다른 가문에도 직접 이 소식을 전하러 갈 거거든요.”

“그렇군요. 그럼 폐하께서는 대체 어떤 명을 내리 신 건가요?”

동방 오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공손하게 물었다.

그러자 장군은 직접 품에서 금빛 성지를 꺼내 들어 펼쳤다.

“폐하께서 동방 오호에게 직접 내린 명령입니다!”

눈치 빠른 동방 오호는 상황을 파악하고는 얼른 무릎을 꿇고 땅에 엎드렸다.

장군은 말을 이어갔다.

“자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신군의 뜻은 매우 간단해요. 동방 가문의 원자 일맥을 폐하에게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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