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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0화

모든 일을 마무리한 한지훈은 회사로 돌아가서 자초지종을 강우연에게 알렸다.

한지훈의 얘기를 들은 강우연은 한참 침묵하다가 담담히 말했다.

“고마워요, 여보.”

한지훈은 담담히 웃으며 말했다.

“고맙긴. 앞으로 강운 그룹은 당신 거야. 강문복 일가는 아마 오군을 떠나게 될 거야.”

강우연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조금 강압적이기는 해도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한편, 도망치듯 오군에 돌아온 강문복 부녀는 짐을 싸서 저택을 떠날 준비를 했다.

입구에는 총기를 든 사병들이 지키고 있었다.

강문복은 사병들을 보고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한지훈! 꼭 이렇게 해야 했어?”

“잔말 말고 타!”

한 사병이 짜증스럽게 말하며 강문복 일가를 차에 태웠다.

“그래서 우릴 어디로 데려가려는 겁니까?”

강문복이 물었다.

소대장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서북으로 갈 거야! 거기 가서 농사나 지으며 살아!”

“서북이요?”

“거긴 황야잖아요!”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강희연은 그대로 기절해 버렸다.

부잣집에서 태어나 고생 한번 해본 적 없는 그녀인데 황무지로 뒤덮인 서북의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 리 없었다.

게다가 농사를 하며 살아야 한다니!

한편 일을 해결한 한지훈은 며칠 휴식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그 기간 동안 그는 한용이 남기고 간 천산어록의 마지막 두 장절을 복습하고 있었다.

거기에는 천왕경을 돌파한 강자만이 터득할 수 있는 초식과 심법이 적혀 있었다.

한지훈은 일주일을 거쳐 겨우 입문을 터득했다.

비록 느리기는 해도 한용이 알았으면 크게 놀랄 성과였다.

과거 한용은 거의 열흘을 공부해서 겨우 입문을 터득할 수 있었다.

그런데 무려 3일이나 단축한 것이다!

그만큼 한지훈은 타고난 재능이 있었다.

그와 동시에 그는 강우연과 대결하며 무예를 가르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강우연도 습득이 빠르고 자기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이 탁월했다.

한지훈이 경지를 억제하고 그녀와 동등한 대결을 펼쳤을 때, 몇 번이나 그녀에게 질 뻔한 적도 있었다.

한지훈도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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