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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9화

“아! 내 머리! 머리가 터질 것 같아!”

강문복의 고통스러운 절규가 조사실 안에 쩌렁쩌렁 울렸다.

마치 대형 트럭이 머리를 뭉개고 간 느낌이었다.

극심한 고통에 온몸이 떨려왔다.

“돈 토해낼 거야, 말 거야?”

한지훈은 싸늘한 목소리로 다시 질문했다.

“돌려줄게! 돌려주면 되잖아! 그만… 그만해! 머리 터지겠어!”

강문복이 고통스럽게 소리쳤다.

한지훈이 이렇게 폭력적으로 나올 줄 누가 알았을까!

한지훈은 비웃음을 지으며 다리를 내리고 강문복에게 말했다.

“그리고 빌려간 천억은 강운그룹의 모든 지분을 인수한 자금으로 치지. 오늘부터 강운 그룹은 더 이상 강문복의 회사가 아니야. 우연이가 인수할 거니까!”

“뭐라고?”

그 말을 들은 강문복은 바닥에서 힘겹게 몸을 일으키고는 분노한 얼굴로 발악했다.

“너 지금 뭐라고 했어? 강운 그룹을 인수해? 나를 회사에서 쫓아낸단 말이야? 꿈 깨! 그건 절대 못 들어줘!”

“그래?”

한지훈은 싸늘하게 식은 눈빛으로 강문복을 빤히 바라보았다. 섬뜩한 눈빛에 강문복은 등골에 소름이 돋으며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쳤다.

“뭐… 뭐 하자는 거야? 한지훈, 네가 여기서 날 죽여도 그건 절대 양보 못 해! 강운 그룹은 내 회사야!”

강문복은 마른침을 삼키며 말했다.

강운 그룹이 일단 강우연 밑으로 들어가면 그들 가족은 거리에 나앉을 판이었다.

“재밌네. 언제까지 버티나 두고 보자고.”

말을 마친 한지훈은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곧이어 그는 강문복의 목덜미를 잡아 공중으로 들어올렸다.

“강문복, 강운 그룹은 이미 파산 직전까지 갔던데? 우리가 빌려준 돈이 없으면 바로 문 닫게 생겼잖아? 그래서 천억으로 회사를 사들인다는데 뭐가 문제지? 당신들도 돈 받고 꺼지는 게 더 나을 텐데? 거부하면 가져간 돈 다시 토해내게 할 거야! 그때가 되면 강운 그룹은 그대로 망하겠지! 당신네 가족은 6백억이라는 채무를 떠안게 될 거고!”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아서 인수 제안을 한 거야. 할 거면 고개를 끄덕이고 거부할 거면 오늘 여기서 죽어!”

한지훈의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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