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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8화

강우연이 물었다.

“뭘 하려는 거예요?”

한지훈은 진지한 얼굴로 아내에게 물었다.

“강운 그룹 되찾고 싶지 않아?”

그 말에 강우연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할아버지의 심혈이 담긴 회사이긴 하지만 할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고 생전에 그녀에게 모질게 한 것도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강운 그룹을 되찾고 싶은 마음은 줄곧 있었다.

“그러고 싶어요.”

강우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됐어. 이 일은 나한테 맡겨. 당신은 회사에서 좋은 소식이나 기다려.”

말을 마친 그는 회사를 나갔다.

건물을 나온 그는 바로 온병림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장 인원들 동원해서 공항 봉쇄하고 그 인간들 내 앞에 데리고 오세요!”

“알겠습니다!”

온병림은 공손히 답한 뒤, 사병 백 명을 동원해서 공항으로 향했다.

그 시각 공항.

강문복 부녀는 탑승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때, 총을 든 무장 병사들이 공항에 들이닥치더니 순식간에 그들을 포위했다.

순간 당황한 강문복이 손을 머리 위로 쳐들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왜… 왜 이러세요?”

앞으로 나선 온병림은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강문복에게 말했다.

“강문복 씨랑 강희연 씨 맞나요?”

두 사람은 겁에 질린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총을 든 병사들이 눈을 부릅뜨고 있는데 감히 반항할 수 없었다.

“맞게 찾았네! 데려가!”

온병림의 지시가 떨어지자 병사 몇 명이 다가와서 강문복 부녀의 팔을 잡더니 차로 끌고 갔다.

강문복 부녀는 미친 사람처럼 몸부림치며 소리쳤다.

“대체 우릴 왜 체포하는 겁니까? 우리가 뭘 잘못했는데요? 이거 인권 침해 아닙니까! 군부에 소송 걸 거예요!”

하지만 그들의 외침을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잠시 후, 강문복 부녀는 강중 주군 본부의 조사실에 끌려갔다.

곧이어 한지훈이 도착했다.

한지훈을 본 강문복은 벌떡 일어서며 욕설을 퍼부었다.

“한지훈! 너였구나! 당장 우릴 풀어줘! 무슨 자격으로 우릴 잡아들여? 북양왕이면 다야? 법도 무시해도 되냐고!”

“한지훈! 당장 우릴 풀어줘! 안 그러면 군부에 고발할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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