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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4화

놀라움을 잠재운 뒤, 강만용은 심각한 표정으로 회의실 안을 왔다 갔다 했다.

그리고 고민을 마친 그는 고개를 돌려 비서에게 말했다.

“즉시 용각의 명령을 전한다. 5만 금위군을 동원하여 4대가문 아지트를 면밀히 주시하도록! 다만 그들과 충돌을 일으켜서는 안 돼! 그들의 이상한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가 나한테 보고해!”

“네, 장로님!”

비서는 고개를 끄덕인 뒤, 신속히 명령을 전달하러 나갔다.

신한국은 굳은 표정으로 강만용에게 말했다.

“이제 우린 뭐 하지? 4대가문은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원천걸은 죽었어. 놈들이 화가 나서 무슨 짓을 저질러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라고! 지훈이 그 녀석, 대체 무슨 수로 원천걸을 쓰러뜨린 거야?”

“누가 아니래? 원천걸은 이미 오래 전부터 반보천왕을 돌파한 무인인데 지훈이 녀석이 네 명이나 되는 반보천왕을 상대하면서 원천걸까지 죽이고 살아서 돌아왔다니! 나도 믿겨지지가 않다고!”

팽진국도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며 말했다.

“어쨌거나 우린 그들의 움직임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해. 특히나 원씨 가문! 반보천왕이 죽었으니 어떻게든 지훈이한테 보복하려고 들거야! 원가의 대 선배인 원효천마저 출관했다는 건 그저 간단하게 볼 문제가 아니라고!”

강만용도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원효천은 원씨 가문의 5대 시조 중 한 명으로, 이미 10년 전에 반보천왕까지 돌파한 인물이었다.

그는 오래 전부터 폐관수련에 들어갔기에 어쩌면 이미 천왕경을 돌파했을 가능성이 컸다.

그리고 원효천은 원씨 가문 5대 시조 중에서 가장 잔인하기로 이름난 인물이었다.

“맞아. 우린 원효천을 경계해야만 해. 과거 그놈은 혼자 힘으로 세 명이나 되는 외국 사령관의 목을 친 강자야! 그리고 4대 국왕의 찬양을 받았지. 잔인하고 교활한 놈이야!”

신한국도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일단 국왕께 먼저 이 사실을 알려드려야겠어.”

말을 마친 강만용은 다른 장로들과 함께 재빨리 천자각으로 향했다.

천자각.

소식을 접한 국왕은 뜻밖에도 딱히 놀라거나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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