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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1화

한용은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걱정 마. 내가 있으니 아무 일도 없을 거다!”

“네, 할아버지를 믿을게요.”

강우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언제 시작하나요? 저는 뭘 하면 될까요?”

강우연이 재차 물었다.

“저녁에 시작할 거야. 네가 할 일은 간단해. 나와 지훈이의 매개체가 되는 거야.”

“제가요?”

그러자 한용은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을 이어갔다.

“지금 지훈이가 혼수상태라 직접 기운을 넘겨줄 수는 없어. 게다가 내 힘은 너무 크고 방대해서 특수한 체질과 골조를 가진 사람이 필요해. 그 사람이 나와 지훈이의 매개체가 되어주는 거야.”

“너는 백 년에 한번 나올까 한 특수한 체질을 가졌어. 난 너를 통해 내 체내의 힘을 상대적으로 균형 있고 안전한 상태로 만들 수 있지.”

“다만 너도 똑같이 내 체내의 기운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해!”

강우연은 그제서야 모든 것을 알 것 같았다.

쉽게 말하면 그녀는 한용의 압도적인 힘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한용은 진지한 표정으로 강우연을 바라보며 재차 물었다.

“우연아, 진짜 잘 생각해야 해. 이걸 시작하면 네 몸도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할 거야. 만약 네가 버티지 못한다면 지훈이도 깨어날 수 없어. 네가 끝까지 감당해서 도공법이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그 기운은 여전히 네 체내에 머무르게 될 거야. 그때가 되면 네 성격도 완전히 바뀌겠지.”

“어떻게 바뀌는데요?”

한용이 굳은 목소리로 말했다.

“솔직히 그건 나도 확답을 줄 수 없어. 그래서 네 의견을 묻는 거야. 할 수 있겠어?”

“네, 할 수 있어요!”

강우연은 한치의 고민도 하지 않고 대답했다.

“그럼 준비하자. 별장에 있는 수영장으로 약욕을 할 거야. 지훈이의 부상을 치료하고 네 신체가 내 힘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는 약물을 수영장에 풀 거야. 저녁 여덟 시에 시작하자!”

한용이 진지하게 말했다.

강우연은 힘껏 고개를 끄덕이고 한지훈에게 다가가서 그의 손을 잡고 말했다.

“여보, 난 아직도 그날을 기억해. 당신이 공중에서 내려와 날 받아주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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