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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2화

별장 내부의 수영장은 이미 짙은 검은색 물약으로 가득 차 있었고, 이는 모두 한용이 오후에 얻은 약재를 물에 담가 끓인 약재였다.

동시에 한용은 수년 동안 보관해 온 많은 영약을 수영장에 넣었다.

모든 것이 준비되자 한용은 고개를 끄덕였다.

용운과 다른 사람들은 앉은 자세를 유지한 채 한지훈을 수영장에 살며시 넣었다.

반면, 강우연은 헐렁한 잠옷을 입고 한 걸음 한 걸음 약탕에 들어가 한지훈과 마주 앉았다.

한용은 수영장 가장자리에 서서 강우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지훈이의 두 손을 꼭 잡거라, 이제 시작한다!"

강우연은 고개를 끄덕였고, 그녀의 맑은 눈동자는 감격에 겨워 반짝이며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한지훈의 두 손을 꼭 잡은 채 천천히 두 눈을 감았다.

그러자 한용은 손을 들어 즉시 자신의 힘을 통해 천생서문에 기록된 하나의 심법으로 강우연의 체내에 주입했다!

그 순간, 별장 전체에 성난 파도 같은 기세와 위압이 감돌았다!

용운과 용형, 용월 세 명의 용존 조차도 천지를 파괴하는 듯한 횡포한 기운을 전혀 견딜 수 없었다!

이때, 넓은 검은 옷을 입은 한용은 그들의 눈에 마치 마군이 세상에 내려온 것처럼 보였다.

한용의 몸에 깃든 기운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서웠고, 그들의 영혼을 떨게 했다!

그것은 모두를 능가하는 강력한 기세였고, 이것이 바로 진정한 천왕계라고 할 수 있었다!!!

용운을 포함한 세 명의 용존은 한용이 천왕계의 어떤 경지까지 올랐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들은 한용이 확실히 일성 준천이 아니라는 것은 확신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한용의 몸에 깃든 강한 힘과 웅장한 기세로 인해 이 일방이 무너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너희 셋이 감당할 수 없다면 이곳을 떠나 밖으로 나가 몸을 피해도 된다."

한용은 눈썹을 살짝 추켜세우며 용운을 포함한 세 명의 용존이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보았고, 그들이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는 것 같았다.

용운은 눈살을 찌푸리며 약탕을 바라보았고, 순식간에 얼굴이 붉어지는 강우연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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