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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9화

그리고 그 순간, 몸에 문신한 깡패 무리가 나타났다.

이 깡패들은 십여 명쯤 되었는데, 그들은 손에 쇠막대를 들고 거만한 표정으로 한지훈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때 한지훈이 뒤를 돌아보니 그의 뒤에도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었고, 선두에 있는 사람은 얼굴에 칼자국이 있었으며 그들의 보스인 듯했다.

한지훈은 전혀 두려움을 느끼지 못했고, 웃음이 절로 새어 나왔다.

들개는 한지훈이 도망치기는커녕 그 자리에 서서 실없이 웃고 있는 것을 보며 그가 놀라서 정신을 잃은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자 그는 앞으로 걸어가 자신을 가리키며 말을 꺼냈다.

"나는 들개라고 한다, 이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모두 나를 들개 형님이라고 부르지.

이 호칭을 들은 한지훈은 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들개는 한지훈이 자신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을 보고 다시 말했다.

"나, 들개가 이제 수금하겠다!"

"만약 돈을 주지 않는다면?"

한지훈이 물었다.

"돈을 안 주면 때릴 수밖에! 내가 감히 널 베지 못할 거로 생각하지 마, 내 얼굴의 흉터만 봐도 알겠지?"

"예전에 싸움했을 때 칼을 들고 상대방을 50명 이상을 베었지만, 내 얼굴에는 이 흉터만 남았지!"

들개는 자신의 업적을 과시하려는 듯 얼굴에 있는 흉터를 가리켰다.

그 상처는 무력으로 위협할 뿐 아니라, 과시용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지훈은 겁을 먹기는커녕 오히려 그의 얼굴에 있는 흉터를 주의 깊게 관찰한 후 말했다.

"하지만 당신의 그 흉터는 칼에 베인 상처가 아닌걸. 그 흉터는 네가 혼자 칼을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다친 거야, 맞지?"

이 흉터는 매우 옅을 뿐만 아니라 급소 부위도 다치지 않았기에 의도적인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

"네놈이 감히 날 얕잡아 보는 거야?! 말도 안 되는 소리 작작 하고 당장 4천만 원을 보내, 그렇지 않으면 널 칼로 베어버릴 테다!"

들개는 화가 나서 손에 들고 있던 식칼을 휘두르며 한지훈을 베려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너희 같은 인간쓰레기들은 제대로 된 직업을 구할 수는 없어?"

한지훈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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