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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7화

“나도 이제 알았네.”

한지훈이 담담히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오경용은 발끈하며 분노한 목소리로 고함쳤다.

“이 자식이 죽고 싶어? 다들 공격해!”

순식간에 십여 명의 검은 정장을 입은 경호원들이 허리춤에서 비수를 꺼내들고 한지훈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그들은 한지훈에게 옷깃만 스치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쓰러진 인원들은 가슴을 움켜잡고 입에서 피를 뿜었다.

오경용 일행은 한지훈이 언제 어떻게 경호원들을 쓰러뜨렸는지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당황한 오경용은 다급히 뒤로 뒷걸음질치며 총을 든 사병 뒤에 몸을 숨기고 겁에 질린 눈빛으로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한지훈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젠장! 총 쏴! 쏘라고!”

그 순간 수십 명의 병사들이 방아쇠를 당길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한지훈이 손을 뻗자 소매에서 수십 개의 은침이 날아오더니 그대로 총을 쥔 병사들의 오른손을 관통했다.

그 순간 팔 전체에 마비가 오며 병사들이 총을 떨어뜨렸다.

그걸 옆에서 지켜본 오경용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한지훈은 성큼성큼 다가가서 발로 오경용의 가슴팍을 걷어차 멀리 보내버렸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오경용은 기둥에 부딪히며 바닥으로 추락했다. 그는 가슴과 허리를 붙잡고 처참한 비명을 질렀다.

“젠장! 감히 나를 걷어차? 절대 용서치 않아! 아버지랑 둘째 삼촌한테 말해서 널 감방에 보내 버릴 거라고!”

오경용은 목청을 높여 고함을 질렀다.

한지훈은 그에게 다가가서 발로 그의 가슴팍을 짓밟으며 싸늘하게 말했다.

“내가 질문할 차례야. 사씨 가문의 일, 이대로 마무리 지을 거야, 말 거야?”

오경용이 반박하려는 순간, 한지훈은 그대로 발에 힘을 주었고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상대는 다시 처참한 비명을 질러댔다.

“이… 이러지 마! 마무리 지을게. 다신 안 그럴게… 제발 나 좀 살려줘!”

순식간에 태도를 전환한 오경용도 문제지만 그만큼 한지훈이 그에게 준 두려움은 엄청났다.

그는 단 두방에 오경용이 데려온 경호원과 사병들을 전부 바닥에 쓰러뜨린 것이다.

한지훈은 확답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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