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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1화

지시를 들은 부 장교는 바로 명을 전달하러 밖으로 나갔다.

그 시각, 사씨 가문 저택.

오경용이 데려온 사병들과 경호원은 한지훈의 기세에 완전히 눌려 전부 바닥에 쭈그려 앉아 머리를 감싸고 있었다.

사씨 가문의 사람들은 걱정 때문에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주원성 역시 수시로 이마에 흐르는 식은땀을 훔쳤다.

그는 핸드폰을 꺼내 동진해에게 전화를 걸어 말했다.

“총장님, 어디까지 오셨나요?”

“곧 도착해. 그쪽 상황은 어때? 한 선생이 오경용과 충돌한 건 아니지?”

전용차에 탄 동진해가 걱정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주원성은 옆에 있는 한지훈을 힐끗 쳐다보고 마른침을 삼키고는 소리를 낮춰서 말했다.

“큰일 났어요! 완전 세상이 뒤집힐 일이요!”

차에 타고 있던 동진해의 표정도 싸늘하게 굳었다.

“무슨 일이야? 빨리 말해!”

“한 선생이 오경용을 죽여버렸어요….”

말을 마친 주원성은 못 참겠다는 듯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뭐?”

동진해도 경악한 표정으로 눈을 부릅떴다. 도무지 주원성의 말이 믿기지 않았다.

“오경용은 오씨 가문에서 가장 사랑받는 셋째 아들이잖아. 그런 인간을 죽였다고?”

동진해는 믿기지 않아 재차 확인했다.

주원성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맞아요, 총장님. 그러니 세상이 뒤집어질 거라고 말하죠. 사람 좀 많이 불러야 할 것 같아요. 한 선생은 오경용을 죽이고도 도망치지 않고 지금 정원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어요. 오씨 가문의 권력이 어디까지 가능한지 보고 싶다면서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말을 들은 동진해는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뭐라고? 그 난리를 치고도 지금 그 집에 앉아서 오씨 가문 사람들이 오길 기다린단 말이야?”

“그렇다니까요. 지금 상황에 제가 뭘 할 수 있겠어요? 완전히 통제가 안 돼요. 이분 정말 사고뭉치 맞아요… 오씨 가문과 충돌이 생기면 북양군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텐데요?”

주원성은 볼을 타고 흐르는 땀을 닦았다.

만약 북양과 남촉이 전쟁을 하게 된다면 정말로 세상이 뒤집힐 일이었다.

동진해 역시 긴장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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