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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2화

"그래. 네 아내는 지금 내 손에 있어."

진선이 손을 뻗어 손가락을 튕기자 강우연이 끌려 나왔다.

낮에 진선이 사람을 호텔로 보내 강우연을 납치해 온 것이다.

강우연은 지금 몸이 매우 허약한 데다 상대방은 약을 탄 찻물을 이용했기 때문에 강우연은 저항할 새도 없이 이곳에 끌려왔다.

그녀가 깨어났을 때, 자신이 납치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말을 들을지 말지 잘 생각해 보라고."

진선은 주머니에서 총을 꺼내 강우연의 머리에 겨눴다.

그러자, 한지훈의 얼굴이 완전히 굳어졌다.

"그래서 내 아내를 납치하려고 사람을 보낸 거고?"

한지훈은 지금 매우 화가 났다, 감히 자기 아내를 건드리다니!

이를 생각하자, 한지훈은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내 아내의 머리에서 총을 치워, 그렇지 않으면 네 목숨은 보장할 수 없을 거다!"

한지훈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천천히 울려 퍼졌다.

"네 아내를 매우 아끼는 것 같은데, 내가 싫다면 어떡할 텐가?"

진선은 이 순간 한지훈을 화나게 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알지 못했고, 심지어 지뢰밭을 스스로 걸어 들어간 꼴이었다.

"그렇다면, 죽는 수밖에!"

그러자, 한지훈의 손끝에서 펜이 튀어나왔고, 그 펜은 마치 날카로운 무기처럼 진선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

진선은 무의식적으로 방아쇠를 당겼고, 볼펜은 그의 권총에 정확히 맞았다.

한지훈은 손을 들어 그의 복부를 가격했고, 진선은 몸을 굽혀 지난 며칠 동안 먹은 모든 음식을 토해냈다.

그 직후 한지훈은 그의 목을 움켜쥐고 비틀었다.

진선은 눈 깜짝할 사이에 자신이 한지훈의 손에 죽게 될 것이라고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다른 사람들도 한지훈이 진선을 죽이는 것을 보고 넋을 잃고 말았고, 한지훈은 진선이 들고 있던 과도를 빼앗아 칼을 날려 그곳에 있던 사람들의 목을 단칼에 베어버렸다.

눈 깜짝할 사이에 수많은 사람들이 피웅덩이에 쓰러졌고, 그들의 목에는 매우 깊은 핏자국이 생겼다.

이 광경을 본 강우연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하지만 한지훈은 그녀의 몸에 묶인 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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