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훈의 말을 들은 한용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지훈아, 이 일은 성급하게 처리해서는 안 된다. 사대 가문은 네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아. 만약 그들이 정말 그렇게 간단했다면 그때 우리 한씨 가문은 멸족을 당하지 않았을 거야. 국왕께서도 그들을 그렇게 꺼리시지 않았을 테지."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얼굴빛을 흐리며 물었다."할아버지, 사대 가문은 무엇 때문에 그렇게 강력하고 무서운 겁니까? 왜 할아버지는 용국 백만 대군의 병마 대원수인데도 그들에게 모함을 받은 거죠?""더욱이 국왕께서는 어째서 그들을 꺼리시는 겁니까?""국왕께서는 용국의 국왕인데도, 사대 가문에게 구속된다는 것이……"그러자 한용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지훈아, 여기에는 너무 많은 비밀이 내포되어 있다. 용국이 100년의 우여곡절 끝에 오늘의 성과와 국제적 위상은 사대 가문의 암묵적인 도움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당시 사대 가문도 용국을 위해 목숨을 바쳐 피를 흘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며 야망이 부풀어 오른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상황이 된 거지.""현재 사대 가문은 용국에게는 숨겨진 폭탄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한 번 폭발하면 용국 전체가 뒤집히게 되지!"한용은 말하며 진지훈 눈으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어깨를 두드렸다. "넌 아직 어려서 모르는 게 많아. 네가 충분히 강해지고 더 많은 비밀을 접하게 되면 할아버지가 말해 주겠다.""하지만 ......"한지훈은 뭔가를 말하고 싶었지만, 한용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요 며칠은 그냥 푹 쉬면서 손자며느리를 잘 보살펴 주거라. 그 아이는 널 위해 목숨을 걸었다. 우리 한씨 가문에 이런 손자며느리를 가질 수 있었던 건 네 복이니 절대 그 아이를 실망하게 하지 말거라.""그리고, 할아버지가 너에게 한 가지 일을 마련해 줄 거다.""무슨 일이죠?"한지훈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촉지로 가서 사람 하나를 찾아라. 그를 찾으면, 그가 사대 가문을 멸망시키는 데 도움을 줄 거다."한용이 진지하게 말했고
강우연은 한지훈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조용히 흐느꼈다.그러자, 한지훈이 순간 잠에서 깨어나 강우연이 울고 있는 것을 보고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깨어났네?"강우연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을 흘리며 한지훈을 껴안고 울었다."여보, 다시는 당신을 볼 수 없을 줄 알았어요……"한지훈도 강우연을 살짝 끌어안으며 위로했다."괜찮아, 이제 다 괜찮아."그렇게 두 사람은 5분 동안 끌어안고 나서야 팔을 놓았고, 한지훈은 강우연의 맥박을 짚어보고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물었다."좀 어때?"그러자 강우연은 눈썹을 찡그리며 대답했다.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냥 훨씬 편안해진 것 같은 느낌만 있어요."한지훈은 미소를 지었다.이때, 용운, 용형, 용월 세 사람이 뛰어 들어와 흥분된 얼굴로 한쪽 무릎을 꿇고 소리쳤다."형수님께서 깨어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강우연은 세 사람을 보자 얼른 등을 돌리고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어서 일어나세요."현재, 용운은 오성 총사령관의 실력이 되었고, 용운과 용월은 사성 천급 사령관의 실력이 되었다! 그날 밤 세 사람은 많은 것을 얻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안타까운 것은, 용린이 아직 살아 있었다면 그도 분명 오성에 도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때, 용운과 나머지 두 사람이 일어나 한지훈을 바라보며 엄숙한 얼굴로 말했다."용왕님, 모두 준비됐습니다."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인 뒤 강우연에게 말했다."우연아, 우린 용린을 보내주고 올게."용린이라는 이름을 듣자, 강우연의 표정도 엄숙해졌고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짧게 대답했다.곧, 수십 대의 검은 승용차가 강중에서 가장 큰 공동묘지에 멈춰 섰다. 검은 양복을 입은 100여 명의 사람들이 진지하고 엄숙한 표정으로 거대한 묘비 앞에 서 있었다.한지훈은 몸을 웅크리고 앉아 불을 붙인 담배를 비석 앞에 놓았고, 눈썹을 치켜 올리며 묘비에 새겨진 글자와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바라보았다. 용린의 무덤.매우 간단한
이틀 후, 한지훈과 강우연은 촉지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한용의 말에 따라, 한지훈은 누군가를 찾아야 했고 그 사람이 한지훈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 한지훈과 강우연은 아무것도 챙기지 않았고, 은행 카드 몇 장만 가져갔다. 어쨌든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을 쉽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강중은 당분간 3명의 용존과 온병림에게 맡겼다. 이 기회를 이용해 한지훈은 강우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두 사람을 위한 신혼여행을 가기로 했다.한지훈은 이곳에 아는 친구가 없었고, 처음 도착했을 때 어디에 묵어야 할지 몰랐기 때문에 먼저 머물 호텔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강우연은 새로운 환경에 도착한 탓인지, 호기심 어린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둘러보았다.두 사람이 호텔에 들어간 뒤, 한지훈이 강우연에게 말을 건넸다."여보, 당신은 여기서 잠시 쉬고 있어. 난 생필품이랑 약을 사러 갔다 올게.""네, 일찍 돌아와서 나랑 같이 있어 줘요."강우연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작은 입을 벌리고 하품했다.한용의 압도적인 힘의 부작용으로 인해 최근 강우연은 줄곧 몸이 피곤했다.한지훈은 약을 사와 직접 제조해 강우연의 증상을 완화할 생각이었다.그는 호텔에서 걸어 나와 프론트 데스크로 걸어갔을 때, 호텔 프론트 데스크 직원들에게 강우연을 잘 돌봐 달라고 당부했고, 강우연이 혼자 외출할 때 반드시 자신에게 알리도록 했다. 이 말을 남긴 후 한지훈은 근처 옷가게로 향했다. 옷가게 직원에게 물어본 후 강우연이 좋아할 만한 옷을 네다섯 벌 산 뒤 가지고 돌아왔다. 한지훈이 옷가게에서 막 걸어 나왔을 때, 한 무리의 사람들이 그를 주시했다. 그 중 노란 머리를 한 젊은이가 칼자국 난 사내에게 가서 한지훈의 등을 가리키며 그의 정보를 말했다."저놈입니다, 저놈이 대어일 수도 있다고요!"노란 머리 남자가 말했다."말해 봐.""저 남자가 방금 유명 브랜드 옷가게에서 나왔는데, 저 옷가게의 옷은 매우 비쌉니다. 옷 한 벌에 몇백만원이에요. 그런데 저 남자
그리고 그 순간, 몸에 문신한 깡패 무리가 나타났다. 이 깡패들은 십여 명쯤 되었는데, 그들은 손에 쇠막대를 들고 거만한 표정으로 한지훈을 바라보고 있었다.이때 한지훈이 뒤를 돌아보니 그의 뒤에도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었고, 선두에 있는 사람은 얼굴에 칼자국이 있었으며 그들의 보스인 듯했다. 한지훈은 전혀 두려움을 느끼지 못했고, 웃음이 절로 새어 나왔다. 들개는 한지훈이 도망치기는커녕 그 자리에 서서 실없이 웃고 있는 것을 보며 그가 놀라서 정신을 잃은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자 그는 앞으로 걸어가 자신을 가리키며 말을 꺼냈다."나는 들개라고 한다, 이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모두 나를 들개 형님이라고 부르지.이 호칭을 들은 한지훈은 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들개는 한지훈이 자신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을 보고 다시 말했다."나, 들개가 이제 수금하겠다!""만약 돈을 주지 않는다면?"한지훈이 물었다."돈을 안 주면 때릴 수밖에! 내가 감히 널 베지 못할 거로 생각하지 마, 내 얼굴의 흉터만 봐도 알겠지?""예전에 싸움했을 때 칼을 들고 상대방을 50명 이상을 베었지만, 내 얼굴에는 이 흉터만 남았지!"들개는 자신의 업적을 과시하려는 듯 얼굴에 있는 흉터를 가리켰다.그 상처는 무력으로 위협할 뿐 아니라, 과시용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지훈은 겁을 먹기는커녕 오히려 그의 얼굴에 있는 흉터를 주의 깊게 관찰한 후 말했다."하지만 당신의 그 흉터는 칼에 베인 상처가 아닌걸. 그 흉터는 네가 혼자 칼을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다친 거야, 맞지?"이 흉터는 매우 옅을 뿐만 아니라 급소 부위도 다치지 않았기에 의도적인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네놈이 감히 날 얕잡아 보는 거야?! 말도 안 되는 소리 작작 하고 당장 4천만 원을 보내, 그렇지 않으면 널 칼로 베어버릴 테다!" 들개는 화가 나서 손에 들고 있던 식칼을 휘두르며 한지훈을 베려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너희 같은 인간쓰레기들은 제대로 된 직업을 구할 수는 없어?"한지훈은 자신
다른 깡패들은 반응하며 즉시 무기를 들고 한지훈에게 달려갔다.하지만 한지훈은 누구인가? 바로 북양의 총사령관, 천왕계의 강자가 아닌가! 아무리 강력한 사령관 강자가 와도 현재로서는 쉽게 해결할 수 있었고, 하물며 이들은 훈련을 전혀 받지 않은 깡패에 불과했으니 말할 것도 없다. 한지훈의 쇠주먹 앞에서 그들은 전혀 저항할 방법이 없었고, 그의 주먹과 발길질에 상대방은 머리에서 피가 흘렀다.그러자 이때, 누군가 뒤에서 쇠몽둥이를 들어 한지훈의 머리를 내리쳤다.하지만 한지훈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아서서 쇠몽둥이를 쳤고, 그의 주먹에 쇠몽둥이가 휘어지며 몰래 공격한 사람의 얼굴을 강타해 쓰러뜨렸다. "이 자식… 도대체 정체가 뭐야, 정말 인간 탱크가 따로 없잖아……""이런 사람이 어디 경호원이 필요하겠어, 사방을 휘젓고 다녀도 아무도 감히 건드리지 못할 텐데.""뭘 멍하니 서 있어, 빨리 튀어! 더 있다가는 저놈이 주먹 한 방으로 널 때려죽일 거라고!"한지훈의 강력한 전력에 이길 수 없다는 걸 깨달은 깡패들은 사방으로 흩어졌다.하지만 한지훈은 몇 걸음 앞으로 나가더니, 들개의 가슴을 밟아 상대가 비명을 지르게 했다! 그러자 한지훈은 품속에서 사진 한 장을 꺼내며 물었다."이 사람을 본 적이 있나?"들개는 겁에 지려 즉시 고개를 저으며 소리쳤다."아… 아니요. 제발 한 번만 봐주십시오. 다시는 이런 짓을 저지르지 않겠습니다."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꺼져!"그러자 들개는 바로 줄행랑을 쳤고, 한지훈은 다시 옷을 입고 옷 단추를 정리한 후 여유롭게 호텔로 돌아왔다. ......이때, 구타를 당한 들개는 병원에 누워 붕대를 감은 채 서럽게 울부짖고 있었다. "이번에 아주 잘못 걸렸어, 상대방이 귀화군인일 뿐만 아니라 실력도 이렇게 뛰어나다니.""보아하니 이 목표는 포기해야 할 것 같아."들개는 한지훈에게 두들겨 맞아 조금 겁을 먹은 상태였다."들개 형님, 우리가 지금 포기한다면 방금 전 맞
그는 한지훈의 돈을 탐내는 것이 아니었고, 그를 자신의 것으로 거두려고 했다.진선은 지폐 뭉치를 들개에게 던졌고, 들개는 지폐를 들고 미소를 지으며 떠났다. 그 후, 진선은 또 다른 지폐 뭉치를 꺼내 옆에 있는 친구에게 건넸다."들개가 말한 그 사림의 정보를 확인해 봐, 만약 그 사람이 정말 귀화군인이라면 성질이 매우 사나울 테니, 우리와 협력하기를 꺼릴 거야.""상대방의 약점을 찾고, 되도록 그 사람의 가족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 가족을 통제하면 그 사람을 복종시키는 게 쉽겠지!"진선의 얼굴에 의미심장한 미소가 떠올랐다.그는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데 능숙하며, 돈으로 설득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북성파는 아직 제거되지 않았고, 이는 여러 고위 인사의 약점을 쥐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는 한지훈이 손에 약을 들고 있는 것을 들었을 때, 한지훈의 옆에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고 추측했다. 잠시 후, 경호원이 돌아와 그에게 말했다."확인해 보니, 그 남자의 이름은 한지훈이며 현재 피닉스 호텔에 묵고 있다고 합니다. 호텔에는 그의 아내가 있는 것 같습니다.""잘 됐군. 호텔 프론트 데스크에 돈을 쥐여 주고, 직원에게 한지훈을 주시하게 시켜. 만약 그가 호텔을 떠나면 우리는 즉시 아내를 잡으러 간다.""그의 아내가 우리 손에 있는 한, 그는 반드시 복종하겠지."진선은 시가를 한 모금 깊게 들이마시고, 마치 모든 것이 자신의 손안에 있다는 듯 연기를 내뿜었다. 다음 날 아침, 한지훈은 할아버지가 찾으라고 한 사람을 찾으러 나갈 계획을 세웠다. 강우연은 매일 졸음이 쏟아졌다.천생서문 잔본의 해석대로라면, 현재의 강우연은 실력 향상이 관건인 시기이다. 한지훈이 호텔을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휴대폰이 울렸다."여보세요?"한지훈은 새 전화번호를 사용하고 있었기에 그의 번호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누군가 갑자기 전화를 걸어 한지훈은 자연스럽게 호기심이 생겼다. 하지만, 전화를 받자마자 한지훈은 분노가 치밀
"그래. 네 아내는 지금 내 손에 있어."진선이 손을 뻗어 손가락을 튕기자 강우연이 끌려 나왔다. 낮에 진선이 사람을 호텔로 보내 강우연을 납치해 온 것이다. 강우연은 지금 몸이 매우 허약한 데다 상대방은 약을 탄 찻물을 이용했기 때문에 강우연은 저항할 새도 없이 이곳에 끌려왔다. 그녀가 깨어났을 때, 자신이 납치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말을 들을지 말지 잘 생각해 보라고."진선은 주머니에서 총을 꺼내 강우연의 머리에 겨눴다. 그러자, 한지훈의 얼굴이 완전히 굳어졌다. "그래서 내 아내를 납치하려고 사람을 보낸 거고?"한지훈은 지금 매우 화가 났다, 감히 자기 아내를 건드리다니! 이를 생각하자, 한지훈은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내 아내의 머리에서 총을 치워, 그렇지 않으면 네 목숨은 보장할 수 없을 거다!"한지훈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천천히 울려 퍼졌다. "네 아내를 매우 아끼는 것 같은데, 내가 싫다면 어떡할 텐가?"진선은 이 순간 한지훈을 화나게 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알지 못했고, 심지어 지뢰밭을 스스로 걸어 들어간 꼴이었다. "그렇다면, 죽는 수밖에!"그러자, 한지훈의 손끝에서 펜이 튀어나왔고, 그 펜은 마치 날카로운 무기처럼 진선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 진선은 무의식적으로 방아쇠를 당겼고, 볼펜은 그의 권총에 정확히 맞았다. 한지훈은 손을 들어 그의 복부를 가격했고, 진선은 몸을 굽혀 지난 며칠 동안 먹은 모든 음식을 토해냈다.그 직후 한지훈은 그의 목을 움켜쥐고 비틀었다. 진선은 눈 깜짝할 사이에 자신이 한지훈의 손에 죽게 될 것이라고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다른 사람들도 한지훈이 진선을 죽이는 것을 보고 넋을 잃고 말았고, 한지훈은 진선이 들고 있던 과도를 빼앗아 칼을 날려 그곳에 있던 사람들의 목을 단칼에 베어버렸다. 눈 깜짝할 사이에 수많은 사람들이 피웅덩이에 쓰러졌고, 그들의 목에는 매우 깊은 핏자국이 생겼다.이 광경을 본 강우연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하지만 한지훈은 그녀의 몸에 묶인 밧
그러자 한지훈은 자신의 전역구 증명서를 꺼내 말했다."당신들이 내 신원을 조사할 권리는 없습니다. 당신들의 장관을 불러서 내 신분증 번호를 확인하도록 하세요."그러자 순찰대원은 의심스러운 듯 신분증 번호를 확인했고, 곧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그 사람을 자극하지 마세요, 당신들이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깡패 몇 명의 목숨은 고사하고, 우리 도시를 휩쓸어 버린다고 해도 그것은 당신들의 관할이 아닙니다."이 말을 들은 순찰대원들은 한지훈이 도대체 어디서 온 사람이길래 집행관조차 그를 이토록 두려워하는지 의아했다. 이때, 전화 너머로 설명을 덧붙였다. "그자는 북양 출신입니다."북양이라는 두 글자를 듣자, 순찰대원들은 그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어쩐지 북성파를 순식간에 파괴하더라니! 설명을 들은 그들은 한지훈에게 경외심을 느끼며 재빨리 자리를 떠났다. ......"촉지에 북양의 귀향군인이 왔다고?"한편, 촉지 총국의 사무실 안에서 제복을 입은 중년 남자가 창가에 서서 담배를 피우며 흐릿한 눈으로 창밖을 내다보고 있다. 그는 촉지 경찰 총국의 총장, 동진해였다! 그리고 그의 뒤에는 또 다른 30 대 남자, 즉 방금 전 한지훈을 자극하지 말라고 부하를 꾸짖었던 분국 집행관인 주원성이 있었다. 주원성은 아첨하는 얼굴로 말했다."총장님, 사람을 보내 그들을 경호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그러자 동진해는 눈살을 찌푸리며 대답했다."아니. 우린 아직 상대의 신원과 속사정을 모르지 않는가. 원래대로라면, 북양 사람이 어떻게 촉지에 나타날 수 있단 말이지? 여긴 게다가 북양 관할 구역도 아닌데 말이야. 그리고 네 정보에 따르면, 이 사람의 신원 정보는 극비 문서이지 않았는가.""맞습니다 총장님, 저희는 작전부 측에서 그가 북양 군인이라는 정보만 얻었고, 나머지는 모두 5S 등급의 권한으로 볼 수 있는 내용들이었습니다… 그자가 북양 전역구의 최고 사령관이지 않을까요?"주원성은 이 말을 하며 손가락을 뻗어 천장을 가리켰고, 한지훈이